“장애인 예술창작 통해 더많은 소통 기회 열리길”
올해 복지 관련 업무 담당 10년 넘어
‘외부펀딩’ 거주시설 수리사업 ‘기억’
“센터 인스타 팔로워 2천명 늘릴것” 포부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센터) 교육홍보부 박현민 부장은 올해로 장애인 복지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지 10년이 넘었다. 지난 24일은 센터가 문을 연 이후 정확히 10년이 된 날이었다. 개관 3개월 전 센터에 입사해 개관 준비에 땀을 쏟았던 박 부장에게 10주년의 의미는 남달랐다. 그는 “개관을 앞두고 밤 12시가 지나서 퇴근하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일이 잦았지만, 힘들었던 만큼 센터가 문을 열었다는 자체로 너무 보람된 순간이었다”며 “개관식 날 저녁 회식 자리에서 먹었던 삼겹살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 부장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대학 진학 당시 다른 전공과 사회복지학의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도 했지만, 그를 이 분야로 이끈 건 외삼촌의 영향이 컸다. 박 부장은 “대학 전공을 놓고 고민하던 때 뇌병변 장애를 지닌 둘째 외삼촌이 생각났고 사회복지 분야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진로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방향이 바뀌지 않은 걸 보면 이 길이 내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누림센터는 경기도 장애인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도민에게 필요한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박 부장은 협력지원 파트에서 근무하며 ‘장애인 기회소득’, ‘360도 어디나 돌봄 장애돌봄 야간 휴일 프로그램’ 등 도의 장애인 복지 핵심사업을 수행하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장애인 거주시설 가구 수리 사업의 경우 세금이 아닌 외부 펀딩을 통해 예산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박 부장이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은 ‘장애 예술인 지원사업’이다. ‘작품을 걸면 일자리가 생긴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사업의 핵심은 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을 공공기관에 임대 전시하고 여기서 발생된 수익금을 다시 창작 활동에 지원한다는 점이다. 그는 “장애와 예술 두 분야가 섞여 있어 소관 업무가 명확치 않다는 이유로 추진이 더뎠는데, 지난 2022년부터 우리 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이제는 자리를 잡게 됐다”며 “장애인에게 예술 창작은 세상과 소통하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장애인에게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올해부터 교육·홍보 업무를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도의 주요 사업인 중증장애인 돌봄인력 양성교육을 잘 수행하고, 누림센터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며 “우리 센터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2천 명까지 늘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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