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경기도 피지컬 AI확산센터 구축사업 최종 대상자로 선정(3월30일자 2면 보도)되면서, ‘시흥형 제조 AI확산 모델’ 마련에 속도를 낸다.
도는 최근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화MTV국가산업단지에 집적된 중소 제조기업 산업구조와 비정형·위험 공정이 많은 현장 특성을 반영해 피지컬 AI확산센터의 입지로 시흥시를 낙점했다. 피지컬 AI확산센터는 경기시흥 AI혁신센터(정왕어울림센터)에 조성돼 로봇 학습·훈련 스테이션과 공정 테스트 화경을 중심으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 연산 기반시설과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장비를 구축해 AI기술개발부터 실증·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지역 중소 제조기업이 대규모 투자 없이도 인공지능 기반 공정 실증과 도입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흥산업진흥원은 시가 국내 최대 부품·뿌리산업 밀집지역이라는 산업적 특성을 극대화해 ‘시흥형 제조 AI확산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 분석한 뒤 표준화하는 작업으로 제조 혁신의 출발점을 다진다.
이에 더해 ‘AX(AI Transformation) 실증 산단 구축’과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등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과 연계해 중소기업 밀집지를 기반으로 성공 모델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임창주 시흥산업진흥원장은 “시흥시에서 생성되는 표준화된 데이터가 신속하게 연결되면 기업과 산업단지, 나아가 국가 생산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며 “‘제조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설계해 대한민국 제조 AI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공공성 있는 플랫폼에 양질의 표준화된 데이터가 흘러 중소기업과 소공인 등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노후 산단과 신규 산단 간의 데이터 단절을 극복하고 산단 간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임 원장은 “이번 피지컬 AI확산센터 유치는 시흥시가 피지컬 AI기술을 지역 산업현장에 적용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력이 시흥시를 넘어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혁신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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