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들의 행보는

 

유정복, 종량제 봉투업체 점검

최고가격제 등 정부 조치 주문

박찬대, 野 현금살포 비판 지적

“지체하면 국민 고통 길어진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종량제 봉투 생산업체 영광산업을 찾아 봉투 생산에 쓰이는 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4.2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종량제 봉투 생산업체 영광산업을 찾아 봉투 생산에 쓰이는 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4.2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인천지역 민생에 미치는 악영향이 확대되자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종량제 봉투 제조업체 영광산업을 찾아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 업체는 가정용 종량제 봉투를 하루에 약 30만 장 제작해 미추홀구와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등에 납품하고 있는데, 최근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생산량을 확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종량제 봉투 생산 원료인 폴리에틸렌을 만드는 데 필요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생산 비용이 올라 공장 가동에 부담이 크다는 반응이다.

특히 인천의 다른 종량제 봉투 생산 업체들이 비용 부담을 이유로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자, 기존에 종량제 봉투를 납품하지 않았던 다른 군·구의 생산 요청까지 받으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이 크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등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의 한 종량제 봉투 제작 업체에서 봉투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2026.4.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등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의 한 종량제 봉투 제작 업체에서 봉투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2026.4.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경기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추연옥(73) 영광산업 대표는 “나프타가 부족한 탓에 원료를 사는 데 드는 비용이 1t당 135만원에서 이달 들어 210만원으로 급등해 생산 단가를 맞추기 쉽지 않다”며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일정 수준 이상 가격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최고가격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원료 가격도 정부에서 개입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유 시장은 “석유와 마찬가지로 최고가격제 시행 등 수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인천시도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협의하는 등 조치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의원이 2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지금이 바로 (추경 편성)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신속한 민생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찬대 의원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의원이 2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지금이 바로 (추경 편성)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신속한 민생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찬대 의원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연수구갑)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의 신속성을 강조했다. 또 이번 추경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현금 살포’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중동발 경제 위기로 불붙은 민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추경을 두고 국민의힘은 안일한 태도를 보이더니 현금 살포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가장 시급한 민생을 뒤로 미룬 채 아무 말이나 던지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소모적인 정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 (추경 예산이) 지방정부 매칭까지 거쳐야 실제 현장에 집행된다”며 “지금 지체하면 국민의 고통은 며칠을 넘어 몇 달 단위로 길어진다.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