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3일 오전 10시 하남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병덕(민) 하남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3건의 고소·고발에 대해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6.4.3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3일 오전 10시 하남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병덕(민) 하남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3건의 고소·고발에 대해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6.4.3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경선을 앞두고 분위가 과열되면서 네거티브와 함께 고소·고발전이 벌어지는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오수봉 전 하남시장은 3일 오전 10시 하남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병덕(민) 하남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됐고 하남경찰서에도 금전 관련한 사기 혐의와 허위사실 공표 등 총 3건의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이라며 “3건의 고소·고발된 강 후보가 정상적인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과연 정의롭고 공정하고 상식적인 선거라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고소·고발사건에 대해) 강 후보 본인이 직접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경기도당도 강 후보의 고소·고발사건을 빠른 시일 안에 확실히 조사하고 엄중히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오 전 시장은 하남시장 경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며 “선출직은 늘 시민 앞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예비후보가 3일 오전 11시 하남시청 기자실에서 긴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 유포자 등에 대해 수사의뢰 등 법적 테두리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6.4.3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예비후보가 3일 오전 11시 하남시청 기자실에서 긴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 유포자 등에 대해 수사의뢰 등 법적 테두리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6.4.3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이에 강 예비후보는 1시간 뒤인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공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오 전 시장이 주장한 3건의 고소·고발 3건에 대해 “하남시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저에 대한 고발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하남경찰서에 고발된 선거법 위반 사건도 녹색어머니회 행사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단순히 파이팅을 외친 것으로, 경찰도 경미한 사건으로 판단, 조만간 혐의없음 종결처리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금전 관련한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차용증과 함께 김씨에게 송금 내역들을 공개하면서 “2년 전 총선 출마 당시 알게 된 김모씨로부터 지난해 1월 중순께 1천만원을 6개월간 빌린 사실은 있지만 이를 근거로 무리한 요구로 인해 1개월 만에 차용증을 회수하면서 김씨의 은행 계좌로 1천만원을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천만원 송금 이후에도 김씨가 식비와 이자를 요구해 식비 23만5천원과 이자 18만9천원까지 별도로 송금해 변제가 완료됐지만 시장선거가 다가오고 (자신과의) 만남을 거부하자 1개월 전 돌연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오 전 시장은 저에게 단 한마디 의견도 듣지 않고 기자회견을 통해 ‘3건의 고소·고발’을 당했다는 허위의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김씨를 무고 및 협박, 공갈미수로 즉시 형사고소하는 한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정치공작을 주도한 오 전 시장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포 및 후보자비방, 출판물에 인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이런 일이 있기까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 테두리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도 “오 전 시장이 오늘(3일) 안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