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지사 합동연설회] 3인 3색 비전 발표
김동연, “검증된 경제 일꾼… 국정 제1동반자 어필”
추미애, “관리형 도정 아닌 혁신형 도정으로”
한준호, “GTX-링·P10 프로젝트로 경기도 균형발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투표를 하루 앞둔 4일 후보들은 합동연설회에서 각자 경기도를 위한 비전 제시에 집중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연·추미애·한준호 후보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앞세우면서 정부와 발맞춰 경기도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차기 도지사로서의 역량을 강조했다.
■ 김동연, “경제는 김동연, 김동연은 일하겠습니다”
“경제가 비상”이라며 포문을 연 김동연 후보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하며 자신이 “검증된 경제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발 경제쇼크에 민생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민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며 “누군가는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 경제와 무슨 상관이냐’ 묻기도 한다. 답은 간단하다. ‘경제 1등 지방정부 경기도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현직 도지사인 김 후보는 민선 8기 도정의 성과를 나열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국정 제1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저신용대출 2.0, 일산대교 통행료 반값, 지역화폐와 기본소득 확대. 민주당 정책의 연속성은 경기도의 가장 큰 힘이 됐다”며 “경기도가 처음 시행한 주 4.5일제, 간병 SOS 프로젝트, 기후보험,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중앙정부의 정책이 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 ‘주거돌봄교통 3대 생활비 반값 시대’, ‘경천동지 프로젝트’ 등 자신의 대표 공약을 설명하며 “대통령이 강조하는 ‘속도와 체감’을 일과 성과, 경험과 실력으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목표한 잠재성장률 3%, 그 중 3%를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대통령이 강조하는 ‘속도와 체감’을 일과 성과, 경험과 실력으로 이행하겠다. 내 삶이 지금 바로 나아지는 ‘지금 내게, 플러스 경기’를 실현하겠다”며 “민주당의 마음, 당원의 마음, 명심하겠다. 민주당 사람 김동연, 그 명심으로 대통령을 위해, 민주당을 위해, 경기도민을 위해 압도적 승리의 상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하나의 승리를 넘어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의 승리를 반드시 이끌겠다”며 “경제는 김동연, 김동연은 일 하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추미애 “결과로 증명해온 정치인… 성과로 증명하는 도정”
추미애 후보는 민선 8기 도정을 ‘관리형 도정’이라 비판하며 “성과로 증명하는 도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경기도, 만족하십니까”라며 발언을 시작한 그는 “갈등을 피하며 결정을 미루는 관리형 도정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제는 ‘관리’가 아니라 ‘혁신’으로 바꿔야 한다. 성과로 증명하는 도정, 지금 경기도에 필요하다”고 했다.
추 후보는 6선 국회의원, 당대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 4·3 해결, 검찰개혁 완수, 위례신사선 추진 등 어려운 과제를 끝까지 책임지고 결과로 만들어왔다”며 “이런 성과가 저 추미애의 행정”이라고도 했다.
추 후보는 “30년간 경험을 쌓으며 구상해온 것들을 이제 직접 설계하고 집행해 결과를 내는 책임 정치를 하겠다”며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경기북부 중첩규제 해제’, ‘시군 격차를 줄이는 최소 돌봄 기준 마련’, ‘임산부 지원 등 복잡한 행정 원스톱 통합’, ‘반도체 전주기 생태계 구축’ 등 6가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입법·사법·행정의 경험을 모두 녹여낸 추미애표 행정으로 경기도를 낡은 규제에서 풀어내고 도민의 삶을 바꾸는 당당한 경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추 후보는 “경기도에는 수십 년째 지지부진한 약속도 있고, 애초에 실행이 어려운 약속도 적지 않다”며 “저 추미애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 행정은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4.3특별법 제정, 검찰개혁 완수 등 자신의 성과를 언급하며 “저 추미애는 결과로 증명해온 정치인이다. 도민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도지사, 신뢰로 경기도를 이끌겠다”고 힘줘 말했다.
■ 한준호 “실용 정치·체감 행정으로 대동세상 만들 것”
한준호 후보는 “경기도민들의 삶은 결국 시간 주권, 내 시간을 어떻게 쓸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라는 진단에서 출발해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체감 행정”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경기도 거점 10곳을 순환형으로 연결하는 GTX-링 노선 신설, P10 프로젝트(판교 10개 만들기) 등 본인의 공약을 통한 경기북부 균형발전 비전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서울엔 2호선이 있는 것처럼 드넓은 경기도를 다니기 위해선 고속 열차(GTX-링)가 필요하다. (또한) 고양 38만평·하남 교산 18만평 등 경기도에 있는 3기 신도시 자족용지를 이용해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를 만들면 판교 5개를 만들어낼 수 있다. GTX-링과 P10 프로젝트를 연결하면 경기도 전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기도 GRDP는 전국 1위인데, 경기북부 지역 10곳만 떼어보면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제는 ‘경기북부 메가시티’”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행정구역이) 떨어져 나가는 게 아니라 경기도가 책임지고 정부와 다른 광역자치단체들과 협상을 끌어 나가야 한다. (경기북부) 종합 규제를 풀어낼 수 있는 단위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기 전 22년 동안 경기도에서 샐러리맨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어려웠던 경험들을 떠올리며 ‘5분 생활권 돌봄’을 약속했다. 거점형 어린이집 확대와 지역특성에 맞는 돌봄체계 개편 등이다.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후보는 “지금은 위기 상황”이라며 “삭감된 복지예산, 취약계층 예산은 임기 시작되는 7월에 바로 복구해야 한다. 청년기본소득과 복원·확대해야 한다. 골목경제에 직접적인 재정여건을 만들어서 투입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한 후보는 “이제는 새로운 정치를 그만하고 필요한 정치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저에게) 수행실장을 제안하면서 실용 정치로 국민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바꿔내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크고 작은 성공사례들과 국민 속에서 살아왔던 경험이 있는 제게 맡겨준다면 도민들에게 자주 보이는 도정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결선 투표까지 치르게 된다.
/김태강·이영지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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