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간담회서 지적… “미개발 용지 검토일뿐” 반박·법적 대응 예고
시흥시의회 간담회에서 불거진 ‘시흥장현공공주택지구’ 특혜 우려가 의혹으로 확산되자, 시흥도시공사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공사는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아래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시의회는 오는 14일부터 예정된 제335회 임시회에 앞서 지난 1일 시 집행부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의 장현지구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장현지구 내 일부 용지가 특정 사업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이었다. 공공시설(자족시설)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변경하면 용도 변경으로 인한 이익이 특정사업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의원들은 “민간 참여로 과도한 이익 배분이나 특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구조 전반을 재검토하라”, “대상지의 입지와 교통 여건을 고려할 때 주거환경과 사업 타당성에 우려가 있다” 등을 지적했다.
이에 공사 측은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는 이후 임병택 후원회장 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확대됐다.
공사는 이와 관련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7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시흥시 내에 남은 미개발 용지를 활용하는 주택공급방안을 검토한 것일뿐 특정사업자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사는 “자족시설용지에 공장이나 지식산업센터가 좋은지, 무주택 신혼부부, 청년 등을 포함하는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하는 게 좋은지 비교하는 자체 검토안이 지나치게 확대해석됐다”고 덧붙였다. 특혜의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연관설로 확산되는 조짐이 보이자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절차적으로 공사 자체 검토안은 유관부서와 협의하고 시장 보고 전 단계에 있던 것을 시의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실이 왜곡됐다”며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권력형 비리확대 우려 등이 퍼져나가고 있어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악의적인 태도에는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현지구는 군자동·장곡동·능곡동 일대 293만여㎡ 부지에 공동주택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민간과 공사가 지분을 나눠 참여하는 구조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