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밀집지 원곡동에 ‘음식·문화특화거리’
시의회 “신중 검토 필요” 23억원 반영안돼
시 “기확보 150억 예산으로 추진… 재협의”
안산시가 원곡동 다문화거리에 추진 중인 ‘스트리트몰 조성사업’ 추가 사업비가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7일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2024년 외국인 밀집지역인 원곡동 991 일원에 다양한 음식·문화 콘텐츠를 집적한 특화거리를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외국인 간 문화 교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을 추진(2024년 6월19일자 9면 보도)했다.
스트리트몰은 세계푸드코트, 기타 일반 편의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3천285㎡·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1차로 사업비 88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어 2025년 시설 구조를 기존 모듈러 방식에서 콘크리트 공법으로 변경하고 음식점 중심 공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비를 2차로 150억원까지 증액했다. 2차 사업비까지는 모두 의회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사업비 23억원 추가 반영에 제동이 걸렸다. 시는 스트리트몰 1층에 다수의 음식점을 배치하고 30여 개 점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냉난방 설비와 상하수도 배관 등 기반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지난달 23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302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23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사업 규모 확대에 대해 의회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판단, 해당 예산은 최근 전액 삭감됐다. 의회는 계속비 사업 조서에서 기존 계획을 유지하고 이번에 제출된 변경안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는 앞서 경기도 공모사업인 ‘경기 생활 속 환원사업’에 참여해 최대 160억원 도비 확보도 노렸지만 최종 선정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사업은 시비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해 향후 유사 공모사업에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스트리트몰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시는 올 하반기 추경에 관련 예산을 재상정해 의회와 재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예산안이 추경에 통과되지 않았지만 기 확보된 예산으로 사업을 축소해 추진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의회에 관련 예산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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