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이기택 연구팀
BNCT 임상 1상 ‘안전성’ 확인
미국 방사선종양학회 학술지 게재
인천 한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A-BNCT(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의 임상 성과를 세계적 의학저널에 게재해 다시금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신경외과 이기택, 박광우, 신동원, 방사선종양학과 김현주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악성 종양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BNCT 임상 1상 연구에서 치료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 2상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팀에는 서울성모병원 박재성, 송진호 교수, 국립암센터 유헌, 이성욱 교수, 다원메닥스 김우형, 이준규 전문의 등도 참여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다원메닥스와 개발해 임상 중인 BNCT는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치료법이 없고,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들의 치료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 결과는 미국 방사선종양학회(ASTRO) 공식 학술지인 Advances in Radiation Oncology 2026년 1월호에 게재됐다.
이기택 교수는 “국내 의료진이 주도한 BNCT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BNCT 치료 기술의 임상적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체계를 기반으로 난치성 뇌종양 치료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 성과, 가천대 뇌과학연구원과 이길여암당뇨연구원 인프라 역량 등을 모아 난치성암치료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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