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검단 신설 구역 국가기초구역 조정 추진

현행 우편번호 체계 변경… 새 번호 부여 예정

배송·행정 시스템 영향… 오류 방지 대책 마련

지난해 12월 인천시청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광고. /경인일보DB
지난해 12월 인천시청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광고. /경인일보DB

7월1일자로 행정체제가 개편되는 영종구와 검단구의 우편번호가 바뀔 예정이다.

인천시는 8일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관련 ‘국가기초구역 관계기관 공유회의’를 개최했다. 7월1일자로 2군8구 체제에서 2군9구 체제로 바뀜에 따라 신설구의 국가기초구역을 조정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가기초구역은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읍·면·동 단위보다 작은 단위에 해당한다. 다섯 자리로 구성된 우편번호로 국가기초구역을 구분한다. 우체국의 우편배달구역, 경찰서와 소방서의 관할구역, 인구통계 등을 집계하기 위한 통계집계구역 모두 국가기초구역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국가기초구역이 조정되면 기존 구에서 분리돼 새롭게 출범하는 영종구와 검단구의 우편번호도 바뀐다. 현재 영종지역의 우편번호는 중구의 우편번호에 해당하는 22300~22499 사이 번호를, 서구에 속한 검단지역의 우편번호는 22600~22999번 사이 번호를 각각 쓰고 있다. 행정체제가 개편되면 두 지역에 새 우편번호가 부여될 예정이다.

다만 중구 내륙지역과 동구가 통합되는 제물포구, 서구의 아라뱃길 이남 지역에 해당하는 서해구는 현재 사용 중인 우편번호를 그대로 쓴다.

지난해 6월 인천 서구청 본관 입구에서 열린 ‘행정체제 개편 D-DAY 카운트다운 제막식. /경인일보DB
지난해 6월 인천 서구청 본관 입구에서 열린 ‘행정체제 개편 D-DAY 카운트다운 제막식. /경인일보DB

인천시는 우편번호가 바뀌는 영종구와 검단구 주민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바뀐 우편번호를 안내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주소정보누리집을 통해 행정구역 개편 이전과 이후 주소 정보와 매핑(mapping) 자료를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이나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배송 정보를 입력할 때 신규 우편번호가 적용되는 지역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바뀐 우편번호를 알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또 이날 회의에는 택배사와 물류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국통합물류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우편번호 개편에 따른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과 택배사 역시 우편번호를 기준으로 배송관할구역을 나누는 만큼 현행 우편번호 데이터를 개선하기 위한 배송 시스템 개편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우편번호와 함께 도로명주소도 신설구 명칭에 맞춰 일부 변경된다. 예를 들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도로명주소는 인천 중구 공항로 271에서 인천 영종구 공항로 271로,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의 도로명주소는 중구 연안부두로 70에서 제물포구 연안부두로 70으로 바뀐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