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결과 수용 의사… 정치적 체급 키우기 성공

이재명 대통령의 ‘명심’을 앞세워 경기도지사에 도전한 한준호(사진) 국회의원의 경우, 향후 입각까지 거론되며 경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체급을 키우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 의원은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6·3 지방선거에서 당의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당에서 요청하는 부분이 있으면 소화하겠다”며 경선 결과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어 “다른 후보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지도를 극복하는 데에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도 경선을 마쳤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경선을 통해 한 의원은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의원은 경선 참여를 위해 최고위원직은 사퇴했지만 국회의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오는 8월 예정돼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의원이 직접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입각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적도 있는 만큼, 입각 가능성까지도 점쳐진다. 한 의원 측 관계자는 “일단 6·3 지방선거 승리가 우선이다. 추미애 후보가 통합 선대위를 약속했으니 한 의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