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초 이성민군, 길병원에 기부

간호사 어머니 따라 봉사활동도

인천 남동구 석천초등학교 5학년 이성민(12)군이 아픈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랜 기간 모아온 용돈을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했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
인천 남동구 석천초등학교 5학년 이성민(12)군이 아픈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랜 기간 모아온 용돈을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했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

인천 한 초등학생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써 달라며 그동안 용돈 등으로 모은 100만원을 병원에 기부했다.

인천 남동구 석천초등학교 5학년 이성민(12)군은 어머니 김아름씨, 이근화 가천청소년봉사단장과 함께 지난 8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에게 100만원을 건넸다.

이군은 간호사인 어머니 김씨의 권유로 지난해 가천길재단 산하 가천청소년봉사단·미래인재센터에 입단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 봉사단체인 이 센터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봉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1993년 창립해 최근까지 5천600여명의 단원들을 배출했다.

이군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세뱃돈 등을 받아 모은 용돈으로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군은 “소중하게 모은 용돈을 더 필요한 분들을 위해 쓰고 싶었고, 엄마가 병원에서 아픈 환자들을 돌보시는 것처럼 저도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 중 정부 등 공적 제도의 지원 대상이 아닌 이들의 치료비로 이군의 기부금을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생각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준 이성민군이 정말 대견하다”며 “이군의 순수하고 선한 마음이 환자들에게도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