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택 의원 “구매한도 축소·캐시백 병행”
이달 카드형 발행분 24분만에 소진
최병일 의원 “텀블러 사용 확대해야”
김보영 의원 “소아재활 공공이 나서야”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지역화폐 조기 소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별 구매한도를 축소하고, 캐시백 방식의 환급제도를 병행 사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안양시의회에서 나왔다.
다회용컵(텀블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시청 청사에 ‘텀블러 세척소독기’를 확대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과 소아재활 의료기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3일 오전 진행된 제310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음경택(국) 의원은 지역화폐인 ‘안양사랑페이’ 발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음 의원은 “안양시는 올해 총 840억원 규모의 안양사랑페이를 발행 예정이며, 8~10%의 할인율을 적용하기 위해 70억원의 지원예산이 투입된다”면서 “하지만 이달 발행분이 카드형은 불과 24분, 종이형도 42분만에 소진됐고 지난달에도 각각 35분과 1시간13분만에 발행분이 모두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음 의원은 “이 같은 조기 소진으로 인해 컴퓨터 잘하는 사람이나 아침 일찍 줄을 설 여유가 있는 사람만 혜택을 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월별·분기별 발행계획과 최소보장물량 사전 공표 ▲선할인과 후적립급 환급제도(캐시백) 병행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인 카드형과 종이형 구매한도를 20만원과 10만원으로 조정 ▲카드형과 종이형 중복구매 제한 등을 통해 수혜대상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최병일(민) 의원은 안양시의 부진한 자원순환 실태를 지적하면서 환경과 건강을 위해 다회용컵 사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양시는 청사 내 일회용컵 반입율이 69.5%로 도내 지자체 평균 33.6%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서 “인근의 과천·군포·안산 등의 사례 처럼 청사내 각 층마다 텀블러 세척소독기를 배치해 시청부터 텀블러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보영(국) 의원은 안양시 소아재활 의료기관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안양지역에만 뇌성마비·발달장애·지체장애 등 소아재활 대상자만 700여명이 있는데, 소아재활 의료기관은 단 1곳 뿐이어서 많은 아이들이 치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료수가 등의 문제로 민간 의료기관이 소아재활을 기피하는 만큼 공공이 나서 소아재활 의료기관·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서 본에산 대비 886억원이 증가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총 37명 규모의 공무원 정원을 증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안양시 행정기구 및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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