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안타·득점 골고루 1위… LG와 ‘2강 체제’

kt wiz 안현민이 지난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2026.4.11 /kt wiz 제공
kt wiz 안현민이 지난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2026.4.11 /kt wiz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올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LG 트윈스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탄탄한 선발야구까지 구사하면서 슬로스타터 이미지를 벗고 개막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3일 기준, 9승4패로 LG와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kt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에서 7-8로 패배해 2연패에 빠졌으나, 11일 경기에서 소형준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안현민의 홈런 포함 3안타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박영현의 2이닝 무실점 세이브도 빛났다. 12일 경기도 외국인 선발 케일럽 보쉴리의 6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에 힘입어 6-1 승리를 거뒀다.

kt는 올 시즌 강력한 방망이가 돋보인다. kt는 팀 타율 0.293으로 KBO리그 10개 팀 중에서 가장 높다. 그만큼 안타도 193개로 가장 많고, 팀 득점도 89점으로 가장 많다.

강백호가 팀을 떠났지만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 등을 영입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김현수는 타율 0.298(57타수 18안타)을 기록, 11타점을 올리며 득점권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리드오프 최원준도 12일 두산전에서 팀배팅과 빠른 발로 승리를 이끌었고, 허경민도 3안타를 터뜨렸다.

주포 안현민은 올 시즌 타율 0.356(45타수 16안타)을 기록하며 3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161로 리그 상위권이다.

초반 흔들렸던 마운드도 안정감을 갖춰가고 있다. 보쉴리는 3선발로 낙점돼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데, 3연승을 거두고 17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

소형준은 개막 후 2경기 동안 9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11일 경기에서 반등했다. 맷 사우어는 3경기에 나서 1승1패를 기록하고 있으나, 경기마다 6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과부하를 막아준다.

5선발 오원석은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경험이 있어 kt는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kt는 분위기가 좋지 않은 하위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오는 14~16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현재 NC는 6승7패로 공동 5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NC는 팀 타율 0.241(8위), OPS 0.735(8위)를 기록하며 방망이가 식은 상태다.

이후 kt는 안방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17~19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키움도 현재 4승9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kt에게 승리 제물이 될지 관심사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