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타케다 부진 영향… 주전 2루수 확보도 시급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오던 프로야구 인천 SSG랜더스가 5연패에 빠졌다. 불안한 선발진에 더해 치명적인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흐름이 끊기는 모습이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3일 현재 7승6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연승을 이어가던 SSG는 지난 7일부터 한화 이글스와의 홈 2연전, 10일부터 원정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잇따라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선발진 부진과 수비 불안이 5연패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SG는 13경기 동안 퀄리티 스타트가 2차례(미치 화이트, 김건우)에 그칠 만큼 선발이 이닝을 길게 끌어주지 못하고 있다. 투수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난다. SSG는 WHIP 1.56(리그 7위)으로 이닝당 주자 출루 허용이 많고, 실점도 71점(리그 4위)으로 많다.
특히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의 부진이 뼈아프다. 공교롭게도 연패의 시작은 지난 7일 타케다의 등판 경기였다. 한화전에서 타케다는 볼넷을 연달아 내주며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SSG는 주전이 확정되지 않은 2루수 포지션의 불안이 실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개막 후 정준재와 안상현을 번갈아 기용해 왔지만, 두 선수 모두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지난 11일 LG 2차전에서는 3-1로 앞선 7회말 수비 상황에서 2루수 안상현이 공을 잡은 뒤 베이스를 밟지 않아 병살 플레이가 무산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8회말엔 2루 인근에 떨어지는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가다 멈추며 안타를 허용했다. SSG는 결국 3-4로 역전패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튿날 곧바로 안상현을 2군으로 내리고 석정우를 콜업했지만, 석정우 역시 1회부터 송구 실책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SSG는 수비 실책이 이어지며 1-9로 완패했다.
현재 SSG는 15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책을 기록 중이다. 이는 최소 실책을 기록 중인 LG와 KIA 타이거즈(5개)보다 세 배 많은 수치다.
SSG는 이번 주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선발진이 초반 흐름을 잡고, 수비에서 실책을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4일 선발로 나서는 타케다는 개막 후 두 차례 등판이 모두 팀 패배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케다의 반등 여부가 연패 탈출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팀의 수비 안정감을 확보할 주전 2루수를 찾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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