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시장과 성효스님 예방 차담

법무장관때 검찰과 갈등 하루 묵어

보수·진보 떠나 실용인사 재차 강조

선대위 구성 의원들 역량 발휘 구상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머문 바 있는 화성 용주사에 방문하며 본격 본선 행보에 나섰다.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선언했던 추 후보는 선대위 구성 관련 질문에 “보수, 진보를 떠나 일머리와 성과 등을 기준으로 하겠다”며 ‘실용인사’를 재차 강조했다.

추 후보는 14일 오후 1시 30분께 화성시 병점구 소재 용주사에 방문해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와 권칠승(화성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가 14일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를 방문해 주지 성효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2026.4.1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가 14일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를 방문해 주지 성효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2026.4.1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용주사 대웅보전에서 기도한 추 후보는 이후 자리를 옮겨 성효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성효스님은 “경기도가 범위가 크다는 것을 인지하실거다. 생각의 틀이 광폭으로 커지셔야될 것 같다”며 “화성시는 급성장 속에 놓여있어서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추 후보는 “용주사는 정조대왕의 유지(遺旨)를 담고 있다”며 “(경기도의 중심은)행정적으로는 수원이지만, 중심적인 에너지는 화성이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화답했다.

용주사는 추 후보가 법무부 장관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검찰개혁을 두고 갈등을 겪던 당시 하루간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4일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에 방문해 주지 성효스님을 예방했다. 2026.4.1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4일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에 방문해 주지 성효스님을 예방했다. 2026.4.1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약 30분 간 성효스님과 비공개로 대화를 나눈 추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성효스님께서)어려운 가운데 대통령과 함께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정을 잘 이끌어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며 “저로서도 (용주사가)특별히 개혁 정신을 되새기고자 할 때 찾았던 기억도 있고, 법무부 장관 시절 많은 힘을 얻었던 곳이어서 또 그런 마음을 서원(誓願)하겠다 말씀 드렸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가 새로운 전환기이기도 하고, 또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되는 때 이곳에 와서 에너지를 얻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그런 간절한 마음을 담아 대웅전에서 마음속 소원을 기도를 통해 결의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로 자리를 옮긴 추 후보는 발달장애인 예술제를 관람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추 후보는 선대위 구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경기도에는 역량이 출중한 중진 의원들이 있고, 초재선 의원들도 포진해 있어서 그분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 확정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실용인사’를 하겠다고 발표한 추 후보는 이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이 보수, 진보를 떠나 일머리와 일에 대한 집중도, 성과 여부를 기준으로 하듯, 저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