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주축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IIHF 세계선수권대회서 7-6 ‘대역전승’

3P서만 5골 폭발… 2부 리그 승격 도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이은지(수원시청)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 추격 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4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이은지(수원시청)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 추격 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4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주를 이룬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라트비아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이번 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3피리어드에서만 5골을 몰아치며 라트비아를 7-6으로 꺾었다.

대표팀은 국내 유일 실업팀인 수원시청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면서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고, 이번 대회에서 2부 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지난 2023년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해 당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한국, 영국, 라트비아,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스페인 등 6개 국가가 풀리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내년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강등된다.

앞서 대표팀은 전날 열린 영국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2-2로 맞선 뒤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패했고, 라트비아를 꺾으면서 1승1패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산뜻하게 출발했다. 대표팀은 1피리어드 8분 19초 송윤하의 선제골과 2피리어드 23분 45초 장현정(아이스 타이거스)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피리어드에서 수비가 흔들리며 4골을 헌납해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3피리어드에서도 추가 실점하면서 2-5로 끌려갔다.

대표팀은 경기 후반 대역전극을 시작했다. 3피리어드 45분 18초 파워플레이(상대 팀 선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 상황에서 박지윤(수원시청)이 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알렸다. 이어 54분 28초 이은지(수원시청), 55분 5초 김나연(머시허스트대)이 연속골을 작렬하며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대표팀은 56분 25초에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 후 17초 만에 박지윤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12초 뒤인 56분 54초에는 김나연이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도 수원시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표팀은 2-5로 뒤지던 상황에 선발 골리 안세원(포헨)을 대신해 김연주(수원시청)를 투입했는데 분위기 전환이 되면서 승리를 챙겼다. 대표팀은 17일 카자흐스탄, 19일 스페인과 맞대결을 치른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