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경석 “사유도 안알려주고

청년 정책 강조하며 당사자 배제”

민주 김기식도 시당 앞 1인 시위

14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 옹진군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컷오프된 장경석 예비후보가 공정한 경선 참여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다. 2026.4.14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14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 옹진군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컷오프된 장경석 예비후보가 공정한 경선 참여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다. 2026.4.14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인천지역 광역의원 공천 후보자가 잇달아 확정되는 가운데, ‘컷오프’(공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등 잡음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옹진군 인천시의원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장경석 예비후보는 14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객관적인 사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옹진군 인천시의원 후보에 신영희 인천시의원을 단수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장 예비후보는 당이 정한 공천 배제 사유에 자신은 해당하지 않으며, 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옹진군을 위해 일할 청년 정치인임에도 경선 참여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공천 심사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에게 청년 인구를 유입할 방안을 제출하라고 하는 등 청년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공천 심사에선 옹진군에서 정착해 살고 있는 청년 당사자를 배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재심위원회를 열고 장 예비후보가 제기한 이의 신청 건을 심사했다. 이와 관련해 공천을 받은 신영희 인천시의원은 “당에 대한 기여도와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고려해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한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천 심사에서 농업과 수산업이 발달한 옹진군의 산업 구조를 고려해 당에 제출한 청년 유입 방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재심위원회는 이날 장 예비후보 외에도 제물포구청장 공천 후보로 확정된 김찬진 동구청장에 대해 이종호 중구의회 의장이 제기한 이의 신청 건도 함께 심사했다. 이 의장은 김 동구청장이 불법 선거 운동을 벌였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천 심사 기회를 얻지 못한 예비후보가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2선거구 인천시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김기식 예비후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중앙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공천받은 후보의 다주택 소유를 문제 삼았다. 그는 “당이 정한 적격 후보는 컷오프하고, 경선 규정에 따라 예외 없는 부적격자에 해당한 상대 후보를 공천한 당의 처분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