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여야 후보에 정책 제안
바이오 특화단지 국가적 지원
수도권 규제정책 전면적 개정
‘공공기관 존치’ 명확히 해야
인천 지역 경제계가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경제 분야 정책을 여야 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4일 인천상의 대강당에서 인천 경제의 방향성을 담은 정책 제안집 ‘인천경제 이렇게 가꾸어주십시오’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전영진 인천경실련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인천상의 회장단, 인천경제단체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천시장 후보들이 정책 제안서에 담긴 핵심 과제를 선거 공약에 적극 반영하고, 당선 후 정책 실현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정책 제안집은 ▲기업이 성장하는 인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인천 ▲탄탄한 산업 인프라가 함께하는 인천 ▲글로벌 중심도시 인천 등 4대 목표달성을 위한 12대 대표과제와 71개 우선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기업이 성장하는 인천’ 분야에서는 ‘인천 동구 철강산업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이 대표과제 1번으로 배치됐다. 인천 동구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철강산업은 최근 건설경기 악화, 중국산 철강재 공급 과잉, 미국의 관세 부과, 산업용 전기료 인상 등 4중고를 겪으며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에 맞춘 ‘통상 리스크 대응’도 시급한 현안으로 제시됐다. 중동 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인천의 경제 기반인 제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산, 제조업의 고도화, 생산성 제고 지원 정책 등을 적기에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인천’ 분야에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 담겼다. 인천 바이오 특화단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예산 지원과 규제 완화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인천 경제계는 내다봤다. 또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따른 인천 기업들의 역차별 해소, 항공정비산업(MRO) 육성을 위한 지역 내 공급망 구축도 주요 어젠다로 제시됐다.
인천이 글로벌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수도권 규제 정책의 전면적 개정과 함께 강화남단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환경공단, 극지연구소 등 인천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들이 지역 균형 발전을 이유로 타 지역으로 이전되지 않도록 ‘인천 존치’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건의도 했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현재 우리 기업들은 불안한 대외 경제 환경과 AI, 탄소중립 대응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생존과 혁신을 동시에 일궈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에 민선 9기 인천시의 경제 정책 방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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