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덕·서정완 예비후보 2인 경선 격화

서정완 예비후보 SNS 캡처
서정완 예비후보 SNS 캡처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경선을 앞두고 분위가 과열되면서 네거티브와 함께 고소·고발전이 벌어지는 등 진흙탕 싸움(4월3일 인터넷 보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2인 경선을 하게 된 예비후보들이 상대방을 향해 직접 공격에 나서면서 감정싸움으로 격화되고 있다.

강병덕 예비후보와 서정완 예비후보의 직접적인 갈등은 하남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오후석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강병덕 예비후보 캠프를 방문, 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지역정가에서는 오 후보가 서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 후보가 강 후보를 지지하자 서 후보는 SNS를 통해 “압도적 1위 서정완을 꺾으려는 반명연대의 ‘비겁한 밀실야합’을 심판해 주십시오!”라는 호소문을 올렸다.

서 후보는 “하남시장 경선이 추악한 구태정치의 현장이 되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저 서정완을 주저앉히기 위해 2위와 3위 후보가 손을 잡았다”면서 “이것이 과연 우리가 꿈꾸던 민주적 경선, 공정한 경선입니까?”고 비난했다.

그는 또 “오 후보는 저에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원팀이 되겠다’고 굳게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졌고, 돌아온 것은 강 후보와의 야합이었다”면서 “정치적 도의는 물론 민주당의 원팀 정신마저 처참히 훼손한 이들을 보며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 후보는 “‘김동연의 부지사 오후석’과 ‘추미애와 함께 구(舊)민주계 강병덕’이 손을 잡은 실체는 필요할 때만 이재명을 찾고, 뒤에서는 ‘진성 친명’ 후보를 고립시키려는 반이재명 연대일 뿐”이라며 “겉으로는 이재명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이재명의 철학을 지울 기회만 엿보는 ‘가짜 이재명 마케팅’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속을 저버린 비겁한 연대를 당원 여러분의 무서운 민심으로 무너뜨려 달라”면서 “오직 당원과 시민만 믿고 하남에서 이재명의 가치를 반드시 승리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병덕 예비후보 SNS 캡처
강병덕 예비후보 SNS 캡처

이에 강병덕 후보도 SNS에 ‘하남 정치를 더 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마십시오’라며 반박에 나섰다. 강 후보는 서 후보에 대해 “급하시다고 하실 말씀과 못하실 말씀을 구별하지 못하시는군요”라면서 “오 후보와 저는 서로의 정책과 하남의 비전을 중심으로 연대했고 이것을 ‘밀실야합’이라고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본인도 오 후보에게 도와달라고 매달려 놓고, 그것이 안됐다고 이런 식으로 우리 당의 경쟁후보들을 비하하는 모습은 정말 상식 이하”이라며 “저에 대한 정치공작 성격의 고소 건을 두고 기자회견을 자처한 분과 손잡는 것이야말로 ‘밀실야합’ 아닙니까?”고 반문했다.

강 후보는 또 서 후보에 대해 “정책과 비전은 없이 이재명 대통령님 사진으로 도배하고, 몇 개월 만에 하남에 오셔서 하남 정치에 여러 평지풍파를 일으킨다”면서 “‘김동연의 부지사 오후석’과 ‘추미애와 함께 구 민주계 강병덕’은 아닌 우린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원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오 후보와 함께 이번 결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하남시장 2차 2인 경선은 오는 18~19일 이틀간 진행되며 19일 저녁 최종 하남시장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