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진웅·조용익 부천시장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서진웅·조용익 부천시장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예비후보 간 TV 토론회 무산과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서진웅 예비후보가 방송사 주관 TV 토론회를 거절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조 시장은 “부천이 마주하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 어떤 해결책이 최선인지 치열하게 토론하고 싶었다”면서 “결선 투표를 앞두고 갖는 유일한 토론 기회가 무산돼 무척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구할 때도 면접에 불참하면 그대로 ‘탈락’”이라며 “서 예비후보의 TV 토론회 거절은 매우 유감이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 토론회에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조5천억원 규모의 시 예산을 언급하며 “정책 설명 없이 시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 시장은 “시의 막대한 예산과 수많은 사업에 대해 단 한마디도 못하는 시장 후보,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함량미달 후보를 과연 시민과 당원께서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토론회 거부는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시대, 민주당의 당원주권시대를 역행하는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서 예비후보의 단일화 선언을 겨냥해 “지지자를 설득하지 않고 명분 없이 진행된 단일화, 그 다음은 후보 검증 없이 진행되는 깜깜이 선거냐”며 “누가 더 부천을 잘 이끌어갈 후보인지 시민과 민주당원 앞에서 떳떳하게 증명해 보자.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전날(14일) 서 예비후보는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광민·한병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들 예비후보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결단”이라며 “무능한 행정의 반복을 막기 위한 선택”이라고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어 두 후보의 지지를 받은 서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부천 대전환을 위해 원팀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시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실패한 시정을 반복하지 않고, 공개·공평·공정한 친시민 행정으로 부천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결선 투표는 조 시장과 서 예비후보 간 양자 대결로 오는 18~19일 양일간 치러진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