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거구, 민주당 내부 경쟁 ‘핵심 변수’

2선거구 임창휘 도의원앞 국힘 후보 못내

3선거구 이자형 vs 오창준… 현직 대결

 

가선거구, 민주 2명 vs 국힘 4명 치열

나, 與 우세 속 진보당 가세 ‘다자 구도’

라, 2명 선출 지난 선거도 무투표 당선

6·3 지방선거를 앞둔 광주시의 선거 판세는 한마디로 ‘균형 위 흔들림’으로 요약된다. 겉으로는 지난 4년 전 선거와 유사한 정당 대결 구도가 유지되는 듯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일부 지역에서 균열 조짐이 나타나면서 전체 판의 흐름에 변수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는 인구 40만명(2026년 3월 기준 41만6천565명)이 넘는 수도권 중견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당 간 세력이 비교적 균형을 유지해 온 지역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광역·기초의원 의석이 더불어민주당 7석, 국민의힘 8석으로 팽팽하게 갈리며 상징적인 ‘균형 구도’를 형성했다. 국회의원과 시장 소속 정당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9대9에 가까운 구조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도 이 균형이 재현될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일부 선거구에서 특정 정당 후보가 부재하거나 경쟁력이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지적인 균열이 전체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광역의원 선거는 이번 판세를 가르는 1차 분수령으로 꼽힌다. 광주지역 경기도의원 선거는 전통적으로 정당 지지세가 비교적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구조였다. 참고로 지난 선거에서는 의석 4곳중 3곳을 국민의힘이, 1곳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1선거구(퇴촌면·남종면·남한산성면·송정동·탄벌동)는 민주당 내부 경쟁이 핵심 변수다. 유미 예비후보와 최보라 예비후보 간 경선 결과에 따라 본선 경쟁력이 좌우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정치신인인 김동균 광주시갑 당협 부위원장을 내세워 맞서고 있다.

반면 2선거구(경안동·쌍령동·광남1·2동)는 사실상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현직 민주당 임창휘 도의원만 이름을 올린 가운데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지역 정치권에서는 무투표 당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3선거구(오포1·2동·신현동·능평동)는 이번 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비춰진다. 민주당 이자형(광역비례) 도의원과 국민의힘 오창준 도의원이 맞붙으며 현직 자존심을 건 양당 간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4선거구(초월읍·곤지암읍·도척면)는 민주당 윤정이 광주시을 지역위 곤지암당원협의회장과 김미경 광주시을 지역위 사회적경제위원장 간 경쟁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이주훈 광주시의원이 도의원에 도전하며 ‘체급 전환’ 승부수를 던졌다.

기초의원 선거는 보다 복합적인 양상을 보인다. 광역선거가 정당 중심이 강하다면 기초선거는 상대적으로 생활 정치에 가까운 만큼 지역 기반과 조직력, 개인 인지도 등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혼합형 구조’로 평가된다.

가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윤기서 광주시충청향우회 부회장과 이경선 전 광주시민연대 공동대표가 나섰고, 국민의힘에서는 8대 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인 주임록·허경행 의장을 비롯해 김민석 광주시갑 당협 사무국장, 홍성균 전 광주시아파트연합회장까지 대거 포진해 다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3인을 선출하는 나선거구는 혼전 양상이지만, 큰 틀에서는 민주당 우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이은채·오현주 시의원을 내세웠으며, 국민의힘은 조예란 시의원과 박주일 전 광주시 이·통장협의회장이 나섰다. 여기에 진보당 신승룡 경기도당 민생특위 위원장이 가세해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다선거구는 민주당 내부 경쟁이 두드러지는 지역이다. 박금자 나눔광주 자원봉사단체 대표, 황소제 시의원, 박지현 참재가노인복지센터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최서윤 시의원을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라선거구는 2명을 선출하지만 이렇다할 경쟁구도가 형성되지 않아 비교적 단순구도가 예상된다. 지난 선거에서도 무투표 당선이 이뤄졌고, 이번에도 긴장감이 크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박상영 시의회 부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국민의힘은 이강섭 전 광주시자율방재단장을 단수 공천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 광주시 광역·기초의원 선거는 인물 경쟁도 있지만, 구조적 판세가 더욱 강하게 작동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 개인 역량이 변수로 작용하는 지역도 존재하지만, 큰 틀에서는 정당 지형이 결과를 좌우하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도시 구조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택지개발과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서 광주 역시 중앙 정치의 영향력이 강하게 투영되는 지역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주는 이미 정당 구도가 일정 수준 고착된 상태”라며 “결국 선거는 정당이 큰 흐름을 만들고, 그 위에서 지역 이슈와 후보 경쟁력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역의원 출마예상자

▶1선거구=유미(1975년·민·광주시호남향우연합회 사무국장), 최보라(1985년·민·SK하이닉스 반도체 TL), 김동균(1980년·국·국민의힘 광주시갑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2선거구=임창휘(1981년·민·경기도의원) ▶3선거구=이자형(1999년·민·경기도의원), 오창준(1993년·국·경기도의원) ▶4선거구=윤정이(1968년·민·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광주시을 지역위 곤지암당원협의회 회장), 김미경(1969년·민·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광주시을 지역위 사회적경제위원장), 이주훈(1981년·국·광주시의원)

■광주 기초의원 출마예상자

▶가선거구=윤기서(1965년·민·광주시충청향우연합회 수석부회장), 이경선(1978년·민·전 광주시민연대 공동대표), 주임록(1962년·국·광주시의원), 허경행(1962년·국·광주시의원), 김민석(1974년·국·국민의힘 광주시갑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홍성균(1967년·국·전 광주시아파트연합회장) ▶나선거구=이은채(1973년·민·광주시의원), 오현주(1974년·민·광주시의원), 조예란(1969년·국·광주시의원), 박주일(1968년·국·전 광주시 이·통장협의회 회장), 신승룡(1992년·진·진보당 경기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다선거구=박금자(1968년·민·나눔광주 자원봉사단체 대표), 황소제(1970년·민·광주시의원), 박지현(1985년·민·참재가노인복지센터 대표), 최서윤(1981년·국·광주시의원) ▶라선거구=박상영(1970년·민·광주시의원), 이강섭(1970년·국·전 광주시자율방재단장)

보는 법┃이름(생년·정당·직업)

정당약칭┃ 더불어민주당(민) 국민의힘(국) 조국혁신당(혁) 개혁신당(개) 진보당(진) 기본소득당(기) 정의당(정) 자유와혁신(자) 자유통일당(통)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