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개정 거쳐 ‘무료순환버스’ 올해 도입

축제장 전면 ‘다회용기’ 사용

선제적 행정… 탄소 저감·지역 경제 공략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올해 축제에선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 부스 등 축제장 전반에 다회용기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양평 관내 한 축제에서 다회용기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양평군 제공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올해 축제에선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 부스 등 축제장 전반에 다회용기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양평 관내 한 축제에서 다회용기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양평군 제공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양평군은 이번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 확대, 무료순환버스 운영, 중고장터 운영 등 다각적인 친환경 실천방안을 도입해 ‘탄소 제로’ 축제의 원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군에 따르면 ‘제16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오는 24~26일 용문산관광지 일원에서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축제장 내 일회용품 퇴출이다. 올해 축제에선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 부스 등 축제장 전반에 다회용기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이는 축제기간 중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순환을 실천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관람객들의 이동 수단도 친환경으로 유도한다. 군은 축제기간 중 자가용 이용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무료순환버스를 가동한다. 기존 5대였던 시내버스를 7대 20회 이상으로 증차하고 임시주차장과 축제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유동적으로 배차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무료순환버스 운영의 배경에는 지난해 전부 개정된 ‘양평군 축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있다. 군은 관내 각종 축제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조례를 개정, 무료순환버스 운영의 근거를 마련했다.

체험 콘텐츠에도 환경 가치를 녹여냈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미로놀이터인 ‘산나물 그린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게 했으며,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중고장터인 ‘산나물 보부상’을 통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더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행정적 토대를 닦은 만큼 올해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실천적 축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방문객들께서도 다회용기 사용과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동참해 지속가능한 축제문화를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