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독자위 3월 모니터링 요지
반도체 가격 급등의 여파 사건 보도 ‘호평’
외국인 노동자 사망 노동부 태도지적 눈길
市 에너지·원료 수급 문제… 대안 다뤄주길
경인일보 인천본사 ‘3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8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장, 고헌영(안국노무법인 대표)·윤용신(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도고문)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3월 경인일보가 지역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현안을 잘 다뤘다고 봤다. 주요 현안을 심층 취재한 기획 기사와 연속 보도가 특히 눈에 띄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주희 의원은 <반복되는 구도심 균형발전 공약에 지치는 주민들>, <‘균형발전’ 유권자 옥석 가릴 안목 키워야>(3월16일자 1·3면 보도)를 시작으로 8차례 연재된 [역대 시장 선거로 본 ‘숙원 공약’] 기획에 대해 “정책에 대한 검증과 논의가 부족한 이번 선거를 앞두고 경인일보의 보도가 반갑다”며 “그간 시장 후보들의 공약이 어떠했는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잘 짚어줬다. 지역사회가 인천의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윤용신 위원은 <‘반도체값 급등’ 학교 PC 메모리 바꿔치기 적발>, <학교 제품 유지보수 하랬더니… 제 주머니 유지 보수> (3월16일자 1·6면 보도) 단독 기사에 대해 “반도체 가격 급등의 여파로 발생한 사건을 경인일보가 잘 짚어냈다”며 “인천시교육청의 전수조사를 이끌어냈고, 서울, 경기, 대구 등 전국 교육청에서도 유사사례 조사로 확대됐다는 후속보도까지 이어져 좋았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장은 <K-컬처 아레나 입지 선정… 인천 기초단체들 ‘눈독’>(3월4일자 1면 보도)에 대해 “경인일보가 지난해부터 K-컬처 아레나에 대한 보도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인근 타 시·도 간의 유치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인천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의 창]인천 문화정책 난맥상 원인>(3월9일자 19면 보도)에 대해 “인천이 문화적 자산을 많이 가진 도시지만, 외부의 인식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것 같다”며 “마무리 단계인 3차 인천시 문화진흥시행계획이 잘 만들어 시행될 수 있도록 후속 기사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고헌영 위원은 <[사건 인사이드] 베트남 청년 숨진 그 새벽, 컨베이어벨트 아래 혼자였다>(3월12일자 7면 보도), <뚜안 숨지고 보름째, 관계자 입건 없어… 과거 노동부 관리 부실도 살펴야>(3월27일자 5면 보도) 등 기사를 읽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피해자인 중대재해에 대해 노동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며 “현장에서 중대재해 처벌과 관련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법 제정 취지가 무색해질 때가 많다. 경인일보의 연속적인 보도로 수사도 이루어졌다.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위원들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층 취재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헌영 위원은 <‘코스피6000’열었지만, 골목상권 문 닫는다>(3월3일자 1면 보도) 기사에 대해 “주식시장의 호황이 실제 골목상권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점을 짚었는데, 현실적으로 자영업 등 골목상권의 위기는 자영업자의 증가, 전자상거래의 발달 등 구조적인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실물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장도 “최근 중동 정세, 금융시장 변화 등과 관련해 코스피 상승이 실물경제, 특히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을 보다 구조적으로 짚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주희 의원 <화석연료 의존 95% 인천…재생에너지 전환이 답이다>(3월6일자 10면 보도) 기사에 대해 “전쟁의 여파로 발생한 에너지, 원료 등 수급 문제가 잦아질 수 있는 만큼, 인천의 원료·에너지·식량자립률 현황과 이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내용을 다룬 기사가 이 기사 이외에는 없어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중동전쟁 파고, 인천의 대책은]제조원가 급등·인천 산업 경고등>, <[중동전쟁 파고, 인천의 대책은]“민관 공조, 선제 대응해야”> (3월30일자 1·3면 보도)에 대해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지원대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재생에너지, 대중교통, 자원순환 정책 확대의 필요성도 구체적으로 다뤄줬으면 한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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