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지역사회부(가평) 차장
김민수 지역사회부(가평) 차장

최근 가평지역사회에 공공시설 부실관리(4월13일자 8면 보도)가 도마에 올랐다. 자라섬 인근 데크 등의 공공시설물이 파손된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서다.

특히 이 시설의 관리업무 등을 두고 군 관련 부서 등이 ‘핑퐁게임’식 행태로 일관, 빈축을 사고 있다.

가평군은 지난 2010년 경기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일환으로 자라섬 진입도로 46번 국도 일부 법면에 벚나무 등을 심고 휴게소·데크 등을 조성했다.

이후 2013년 ‘가평 시가지 자전거도로 개선공사’를 추진하면서 휴게소 등을 철거했다. 현재는 길이 약 40m, 폭 1m 미만의 일부 데크만 남아있다.

하지만 이 시설의 입구 세 곳 모든 출입구는 테이프 등으로 막혀 있으며 일부 데크 난간 기둥과 바닥재는 파손돼 시설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부실한 관리 원인으론 ‘불명확한 관리 체계’가 지목되고 있다. 도시건축과가 추진한 이 시설은 준공 이후 건설과에서 ‘자전거도로 개선공사’를 벌인 후 생태레저사업소로 관리 업무가 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13년 조직 개편으로 해당 사업소가 폐지되면서 일부 업무는 문화관광체육과로 넘어갔고, 이후 다시 해당 부서가 문화체육과와 관광과로 분리되면서 관리 주체가 모호해졌다.

잡초 제거 작업 등은 가평읍 주민자치위원회와 가평읍 등이 일정 기간 진행하는 등 이 시설은 현재 관리체계가 분산된 채 불명확한 상황이다.

관리체계의 혼선은 결국 해당 시설의 부실관리로 이어져 시설 철거 직전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해당 시설의 부실 관리를 두고 느슨한 조직 체계에서 비롯됐다는 소리도 나온다.

공조직은 이른바 기계적 조직이다. 이 조직체계는 규칙, 절차, 문서화 등이 엄격한 조직화 등이 핵심이다. 하지만 이 시설 관리는 예외였다. 그러는 사이 느슨한 공조직은 공공시설 부실 관리로 이어졌고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 이처럼 공조직 실정은 주민의 삶과 직결된다.

군이 조속한 조직체계 재정비 등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민수 지역사회부(가평) 차장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