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투어프로그램 일환 동행 추진

이달중 글로벌 생산 총괄임원 만남

한국사업장 철수설 등 입장 확인

올 임단협 내달말부터 본격 진행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16일 한국지엠지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4.16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16일 한국지엠지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4.16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한국지엠 노조가 이달 중 미국 GM 본사를 방문, 한국 사업장의 향후 운영 계획과 신차 배정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이달 중 미국 GM 본사를 방문해 글로벌 생산 총괄·노사 관계 총괄 임원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GM이 추진하는 공장 투어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됐지만, 노조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한국사업장 철수설 등에 대한 본사 차원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번 면담에서 2028년 이후 한국 사업장에서 생산할 후속 차종 프로젝트를 확약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당시 한국지엠은 산업은행으로부터 8천1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10년간 한국 사업장 유지’를 약속한 바 있다.

최근 한국지엠은 부평공장 등 생산 장비 교체에 3억 달러(약 4천400억원)를 추가 투자하며 철수설 진화에 나섰지만, 정작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신차 출시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체 판매량 46만2천여 대 중 내수 판매는 1만5천여 대(약 3%)에 불과해, 한국 사업장이 사실상 수출 전용 공장으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규백 한국지엠지부장은 “생산량의 96%를 북미로 수출하는 현재 구조는 비정상적”이라며 “본사 임원들을 만나 2028년 이후를 담보할 후속 계획 수립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임단협에서도 지속가능성 확보를 가장 큰 쟁점으로 두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다. 올해 협상은 오는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규백 지부장은 “과거 한국지엠은 경차와 준중형, 중형, 대형 등 여러 차종을 생산하며 종합자동차 회사로서 위상을 갖고 있었다. 그 위상을 되찾고 싶다는 포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업장의 지속성을 담보할 전략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