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홍보대사 참여… 첫날 송가인·이찬원 공연

도자판매관·명장퍼포먼스·블랙이글스 에어쇼

셔틀·휠체어리프트버스…관광약자 편의 제공

지난해 여주도자기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도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물레체험을 하며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여주시 제공
지난해 여주도자기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도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물레체험을 하며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여주시 제공

천년 도자의 고장 여주시가 봄을 맞아 다시 흙과 불의 축제로 물든다.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순열)은 오는 5월1일(금)부터 10일(일)까지 10일간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세종이 열고, 여주가 빚은 도자의 시간’을 주제로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도자예술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쌓고, 글로벌 교류를 넓히며,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열린 축제를 핵심 과제로 내세운 만큼, 다국어 서비스와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또한 도자예술의 뿌리를 되짚으면서도 세계를 향해 손을 내미는, 과거와 현재가 한 가마 안에 함께 구워지는 시간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축제 전부터 열기는 이미 달아오르고 있다. SBS 예능 ‘런닝맨’이 지난 4월 13일 여주 명소와 축제 현장을 촬영했고, 오는 4월 26일 방영을 앞두고 있어 전국적인 주목이 예상된다. 테이·펭수·춘길·김성수·신델라·안승훈 등 여주시 홍보대사 6명도 함께 나서 분위기를 띄운다.

지난해 여주도자기축제 도자기홍보·판매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다양한 도예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여주시 제공
지난해 여주도자기축제 도자기홍보·판매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다양한 도예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여주시 제공

축제의 문은 5월1일 오후 6시 30분, 신륵사관광지 특설무대(출렁다리 북단 광장)에서 막이 오른다. 소프라노 신델라와 델라벨라 싱어즈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어머니와 세종의 특별한 봄날 행차’를 형상화한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흙·물·불·조선의 불꽃을 담은 4부작 주제공연에 이어 가수 춘길·전유진·송가인의 축하공연, 그리고 피날레 불꽃놀이로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본 행사 기간에는 공모로 선정된 여주도예업체들이 참여하는 92개 부스 규모의 도자기 홍보·판매관이 들어선다. 청년도자관(5개 부스)에서는 도예전공 학생들과 도예명장 기술전수 수료생들이 젊은 감각의 도자문화를 선보인다.

지난해 여주도자기축제에서 도예 명장이 대형 옹기 제작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흙이 그릇으로 빚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여주시 제공
지난해 여주도자기축제에서 도예 명장이 대형 옹기 제작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흙이 그릇으로 빚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여주시 제공

도예 명장의 전통 도자 제작 퍼포먼스, 전통 장작가마 체험, 도자물레 체험, 휴대폰 사진으로 만드는 나만의 머그컵까지 체험거리도 알차다. 축제장 곳곳에서 대형 옹기 제작과 라쿠 가마 퍼포먼스 등 현장감 넘치는 볼거리도 펼쳐진다.

메인 무대는 연일 공연으로 채워진다. 5월2일 이찬원·정다경을 시작으로, 3일 멜로망스·왁스, 5일 하하·여주청소년교향악단, 9일 김희재·테이까지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얼굴들이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날인 5월5일에는 오후 5시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특별 편성돼 하늘까지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 공연 출연진 라인업. 5월1일부터 9일까지 송가인·이찬원·멜로망스·하하·김희재·테이 등 각 날짜별 출연 가수와 블랙이글스 에어쇼 일정이 담겼다. /여주시 제공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 공연 출연진 라인업. 5월1일부터 9일까지 송가인·이찬원·멜로망스·하하·김희재·테이 등 각 날짜별 출연 가수와 블랙이글스 에어쇼 일정이 담겼다. /여주시 제공

특별기획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도자문화센터에서는 ‘숲속의 작은 도자기 친구들’, 도자나날센터에서는 이형우 명장 초대전 ‘지중보화’가 열린다.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제1회 여주도자기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과 여주도예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방문 전 몇 가지 챙겨둘 것들이 있다. 여주역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주차장은 7개소에 소형 약 3,000면·대형 약 60면 규모로 마련된다. 차량은 여주대교~여성회관~솟을삼문 방향으로 진입하며, 혼잡을 줄이기 위해 행사장 내부는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 휠체어 리프트 장착 버스(여강빛버스)도 별도 운행돼 관광 약자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여주도자기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천년 도자예술의 깊이와 글로벌 감각을 겸비한 봄의 대축전”이라며 “문화관광도시 여주를 만드는데 이번 축제가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