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종사자·관람객 한자리… 산업 비전 공유의 장 자리매김

지역 고유 문화·축제 알리고 경제·관광산업 성장의 발판으로

 

부산에서 수원으로 옮겨 첫선

76개 자치단체 등 258개 부스

수원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등

3대 축제 알리고 굿즈 판매도

고양시 부스 BTS 무대 연상케

개막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김준혁 국회의원, 이동관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2026.4.17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개막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김준혁 국회의원, 이동관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2026.4.17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전문 박람회인 ‘2026 대한민국 축제 엑스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엑스포는 전국 76개 자치단체와 67개 기관·기업 등 총 143개 참가업체가 참여해 258개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축제와 관광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이전까지 부산에서 진행해 오던 데에서 수원으로 처음 자리를 옮겨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최하고 (주)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한 행사는 축제 관계자와 관광·문화산업 종사자,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으며 관심을 보였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축제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서 가지는 엑스포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불어 전국 각지의 축제·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며 지역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축제 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 했다.

시민들이 수원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4.17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시민들이 수원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4.17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한국지방신문협회 사장단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준혁 국회의원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동관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은 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각 지역의 축제 현장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역의 축제가 살아야 대한민국의 축제가 산다고 언급하며 대한민국 축제 산업의 발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기원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축제 엑스포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축제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축제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경기지역은 엑스포가 열리는 수원을 포함한 14개 시·군이, 인천지역에서는 인천시와 남동구가 참여했다. 각 부스에서는 특색을 살린 굿즈와 각종 이벤트들로 지역이 가진 축제를 홍보하고 참여도를 높이며 관심을 끌었다.

한 시민이 화성시 부스를 방문해‘ 터치터치’ 게임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6.4.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한 시민이 화성시 부스를 방문해‘ 터치터치’ 게임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6.4.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수원시의 경우 ‘2026~2027 수원방문의해’를 맞아 자개문양의 콘셉트로 부스를 디자인했다. 수원의 3대축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미디어아트를 전면에 내세워 부스 내용을 구성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수원시 캐릭터인 수원이 굿즈를 선물하며 축제 알리기에 나섰다. 하루 500여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이벤트는 금세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수원방문의해를 맞아 만든 여러 굿즈들은 현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구입도 가능했다.

고양시에서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홍보하며 부스를 운영했다. 최근 BTS가 고양에서 공연한 모습을 중심으로 고양을 상징하는 장미와 선인장 등을 포함한 생화들로 부스를 장식했다. 부스 한편에는 생화가 들어간 의자 등 소품과 함께 실내 정원처럼 꾸몄고, BTS 행사때 사용했던 보라색 조형물들을 재활용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말린 생화로 엽서를 만드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룰렛 돌려 용인시 조아용 선물

남동구, 소래포구와 게임 접목

‘콩순이 싱어롱쇼’ 온가족 즐겨

강원·수원 대상… 경기도 두각

인천시 부스에서 소래포구 축제 등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제공
인천시 부스에서 소래포구 축제 등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제공

용인시는 SNS 팔로우 이벤트로 룰렛 돌리기를 진행하며 캐릭터 조아용의 굿즈를 나눠줬으며, 인천시 남동구는 주사위를 던지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올해 열리게 되는 소래포구축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

소래포구축제는 오는 10월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원에서 열리며, 소금체험과 갯벌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인천시 부스에서는 인천에서 연중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대한 홍보가 이뤄졌다. 인천 짜장면축제를 비롯해 비어페스티벌, 인천개항장 국가유산야행, 오색오감 강화 화개정원축제, 부평 풍물대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룰렛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소개됐다.

올해 축제 엑스포에 처음 참여한 시흥시의 담당자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자신들만의 관광상품을 어떻게 소개하고 상품화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라며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를 다양하게 알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축제 엑스포’에서 시민들이 드론축구 체험을 하고 있다. 2026.4.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8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축제 엑스포’에서 시민들이 드론축구 체험을 하고 있다. 2026.4.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축제 포스터 갤러리전’을 비롯해 드론 축구 체험, 친환경 핸드메이드 상품 제작 등과 함께 마스코트 콘테스트, 포토부스, K-Card Show 등의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또 전국 축제 마스코트들이 참여하는 ‘마스코트 퍼레이드’,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 ‘임실N치즈축제의 쭉쭉늘려 내치즈’, ‘전통연희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열렸다.

한 시민이 지역별 축제 홍보 포스터를 촬영하고 있다. 2026.4.17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한 시민이 지역별 축제 홍보 포스터를 촬영하고 있다. 2026.4.17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올해 마스코트 콘테스트의 대상은 익산시의 ‘마룡이’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수원시 ‘수원이’, 우수상에는 시흥시 ‘해로&토로’와 경북 성주군 ‘참별이’가 공동 수상했다.

앞서 행사 첫날에는 B2B 바이어 상담회가 열려 지자체와 기업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갔다. 축제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이번 상담회에는 17개 바이어사가 참가해 4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기업 간 공동 축제 기획, 관광 상품 연계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논의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18일에는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콩순이 싱어롱쇼’가 무대에 올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고, 인기 크리에이터 ‘여우곰 채널’이 현장을 순회하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호응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어린이가 바람공 잡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6.4.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어린이가 바람공 잡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6.4.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마지막 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광역자치단체부문 대상에 강원특별자치도, 기초자치단체부문 대상에 수원시와 임실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각 부문별 시상에서도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마케팅부문 우수상에 파주시, 콘텐츠부문 최우수상에 시흥시, 콘텐츠부문 우수상에 동두천시, 부스운영 우수상에 용인시, 대중선호도 우수상에 여주시가 올랐다. 부스운영부문 최우수상은 인천 남동구가 차지했다.

대한민국 축제 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는 지자체와 기업, 관광·문화 산업 관계자 간 협력을 통해 지역 축제의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축제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협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