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보통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길 응원”

김 “누리는 일상은 365일 당연해야”

양 “백 번의 축사보다 한 번의 정책”

20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진행된 ‘2026년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발언 중이다. 2026.4.2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0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진행된 ‘2026년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발언 중이다. 2026.4.2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찾아 “장애인이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도정에 복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행사에 참석해 추 후보와 잠시 조우했다.

추 후보는 20일 오후 2시께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제46회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더 이상 장애는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며 “장애인도 당당하게 시민적 권리를 요구하고, 보통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펼쳐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오늘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다짐하는 날”이라며 “장애인과 동행하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20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진행된 ‘2026년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 중이다. 2026.4.2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0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진행된 ‘2026년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 중이다. 2026.4.2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이날 행사장에는 김동연 지사와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참석해 추 후보와 짧은 인사를 나눴다.

특히 김 지사는 도정에 복귀한 첫날 추 후보와 조우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로 등록해 도지사 직무가 정지됐던 김 지사는 경선 탈락 이후 13일 만인 이날 도정에 복귀했다.

일정상 행사 시작과 함께 축사를 한 뒤 행사장을 나온 추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가)‘원팀으로 함께 승리하자’고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말씀을 해주셨고, 해단식에서도 당신(김 지사)을 지지해주신 분들께 강하게 당부를 하셨다고 해서 너무 감사하다고(말씀드렸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격려사에서 “경기도에 장애인이 59만 명이 살고 있다. 저는 이보다 더 많은 장애인이 있다고 믿고 있다. 그 분들이 집 안에만 계시지 않고 밖으로 많이 나오셨으면 하는 것이 제가 도정을 하면서 추진했던 장애인 정책의 공통되는 중요한 목표”라며 “장애인의 날은 오늘 하루지만 365일 다함께 다양한 일상을 그리는 대한민국이 됐음 좋겠다”고 강조했다.

20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진행된 ‘2026년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발언 중이다. 2026.4.2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0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진행된 ‘2026년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발언 중이다. 2026.4.2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축사에서 “장애인에게 좋은 정책은 비장애인에게는 백배, 천배, 만배 좋다고 생각한다”며 “100번의 축사보다 한 번의 정책으로 (변화를 보여)드리는 것이 정치권에 있는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 후보는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 후보는 축사하고 바로 가셔서 인사만 나눴고, 김 지사는 열심히 하시라고 말씀해주셨다. 정당을 초월해 국가를 위한 일을 같이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기념사에 나선 이영재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장은 “올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단순한 정치 일정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규정하며 ‘장애인 비례대표 실질적 우선 배정’,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와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하나의 중심축으로 움직이는 장애인복지’ 등 세 가지를 정치권에 요구했다.

한편,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매년 4월 20일로 정해진 법정기념일로, 1981년 유엔이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언하며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1989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장애 예술인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 헌장 낭독, 으뜸장애인상 및 유공자 표창 수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장애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눈길을 끌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