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주축 타자 안현민·허경민의 부상 이탈에도 두터운 뎁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수 22이닝 연속 무자책점 신기록을 달성한 케일럽 보쉴리를 비롯해 탄탄한 마운드가 더해져 선두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지난 14~19일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와의 6연전에서 4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NC전에서 패배한 후 4연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13승6패(승률 0.684)를 기록하며 1위 삼성 라이온즈(12승1무5패·승률 0.706)에 이어 단독 2위를 마크했다.
kt는 중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위기에 봉착했으나, 수년간의 전력 보강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 안현민과 허경민은 지난 16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이들의 공백을 채우려던 백업 자원 류현인도 새끼손가락 골절로 이탈했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은 안현민 대신 주전급 중견수 배정대를 배치하고, 허경민과 류현인의 내야 공백은 장준원과 권동진으로 채웠다. 장준원은 지난 16일 급히 2군에서 콜업돼 1군 무대를 밟았는데, 이날 9회 홈런을 포함해 2경기에서 결승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최원준은 8경기 연속 출루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리드오프 자리를 단단히 꿰찼다. 현재 kt는 팀 타율 1위(0.285)와 장타율 1위(0.428)를 기록, 타선에서 폭발력을 내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22이닝 무자책점 보쉴리에 힘입어 최근 5경기 팀 평균 자책점 1.80을 기록, 투타 밸런스가 좋다.
이런 상황에 kt는 8연승을 달렸던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IA는 지난 6연전에서 팀 타율 0.286(리그 2위)를 기록하고 32득점을 올리며 타선의 뜨거움을 보여줬지만, 마운드가 부진하다.
KIA는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는 굳건한 반면, 김태형과 양현종이 조기 강판되는 등 선발 마운드의 기복이 고민이다. 또 필승조 전상현·정해영이 부상과 부진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 이어 홍건희까지 부상을 입어 불펜 과부하도 예상된다.
KIA와의 3연전 이후 오는 24~26일 주말 3연전에는 인천 SSG랜더스와 ‘경인더비’를 치른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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