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우승팀과 경기 ‘PO 돌풍’ 각오

3승3패… 막강한 공격력 장착 훈련 매진

정관장은 PO 직행… 6위 KCC와 맞대결

사진은 지난 16일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2026.4.16 /KBL 제공
사진은 지난 16일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2026.4.16 /KBL 제공

‘언더독의 반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정규시즌 우승팀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소노는 23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LG와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5전 3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PO의 승자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소노는 6강 PO에서 4위 서울 SK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특히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을 통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2023년 창단 후 두 시즌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올해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소노는 정규시즌 후반기 10연승 돌풍의 흐름을 PO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PO에서 소노의 강점은 더욱 빛을 봤다. 빠른 공격 전환과 과감한 3점슛, 투지 넘치는 수비가 맞아들었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의 ‘빅3’를 중심으로 임동섭, 강지훈, 최승욱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LG는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뒤 자체 청백전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렸는데, LG의 체력적 우위가 4강 PO에서 관건이 될 전망이다.

LG는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 아셈 마레이를 선두로 유기상, 양준석, 칼 타마요 등 지난 시즌 우승 멤버가 건재하다. 전력에서 LG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소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노와 LG는 정규리그에서는 3승3패로 팽팽히 맞섰다. 직전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건 오히려 소노다. 소노 선수단은 SK전 이후 휴가의 절반을 반납하고 훈련에 매진할 정도로 선수단의 사기가 끓어오른 상태다. 이에 내친김에 구단 최초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편,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안양 정관장은 4강 PO로 직행, 6위 KCC와 맞붙는다.

정관장은 리그 최고 수준의 변준형, 박지훈, 문유현 등의 가드진을 보유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공격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강팀으로 거듭났다.

정관장은 1위 LG(경기당 71.8점)에 이어 이번 시즌 최소 실점 2위(72.0점)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다. 4강 PO로 직행해 체력도 비축했다. 이에 맞서는 6위 KCC는 득점 1위(83.1점)를 기록한 막강한 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허웅·허훈 형제를 비롯해 최준용, 송교창 등 MVP급 선수들이 많은 KCC는 정규시즌에서 부상으로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음에도 공격력은 무시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바지에 비로소 완전체가 된 KCC는 6강 PO에서 3위 원주 DB에 업셋 3연승을 달성해 기세가 좋다. 정규시즌에서는 정관장이 5승1패로 앞섰다.

정관장과 KCC의 4강 PO 1차전은 24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시작된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