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2명 신청·공천위 안열려

연수갑, 별다른 이야기없어 답답

26일 국민의힘 중앙당과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연수구갑과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 예상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사진은 지난 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4.6 /연합뉴스
26일 국민의힘 중앙당과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연수구갑과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 예상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사진은 지난 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4.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인천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주자들이 모두 확정됐지만, 이들을 상대할 국민의힘 후보군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26일 국민의힘 중앙당과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연수구갑과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 예상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그나마 계양구을은 지난 9~12일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았지만 이와 관련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는 열리지 않았고, 연수구갑도 구체화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연수구갑에 송영길 전 당대표를, 계양구을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송 전 대표는 인천에서 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 거물급 정치인이다. 김 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10년 넘게 수행해 온 ‘핵심 친명’이다.

그동안 인천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상대 당이 후보를 확정하면 (국민의힘) 중앙당이 그 체급에 맞는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보궐선거를 앞둔 시기엔 그 지역 당협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나 다름없는데, 계양구을은 지난해 10월부터 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위원회’인 상태다. 지역 당원 등이 중앙당 전략공천을 예상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고도 중앙당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지역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수구갑 지역의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항상 ‘상대가 누군지 결정된 뒤 중앙에서 후보가 올 거다’라고만 들었는데, 아직도 별다른 얘기가 없어 모두 답답한 마음이다. 송 전 대표가 중량감 있는 정치인임은 맞지만, 우리도 어떻게든 전략을 짜야 하지 않나”며 “정승연 위원장이 오랫동안 준비를 해오긴 했지만, 중앙당 최종 결정은 더 봐야 할 듯하다”고 했다.

계양구을은 지난 9~12일 진행된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에 2명이 도전했다. 신청자는 심왕섭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과 박상군 전 국제종합토건 직원이다. 중앙당은 아직 관련 공관위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구 사정에 밝은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때 김문수 전 대선 후보나 김민수 최고위원 등도 거론됐지만 지금은 쏙 들어가는 등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아 아쉽다”며 “후보가 빨리 정해져야 계양구 ‘원팀’으로 공약 대결이든 뭐든 할 텐데, 하루빨리 정리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