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와 감각적 청년점포의 공존… 개항장의 매력”

 

21명, 단체 문화행사 참여·정책 제언

상권 콘텐츠 제작 등 지역 활성 기여

“협업 노하우 나누는 네트워크 되길”

박유진 인천개항장청년협의체 회장은 “개항장이 더욱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유진 회장 제공
박유진 인천개항장청년협의체 회장은 “개항장이 더욱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유진 회장 제공

“청년이 있는 곳에는 활력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에너지가 더해져 개항장이 더욱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지난달 말 공식 활동을 시작한 ‘인천개항장청년협의체’의 박유진 회장이 내비친 포부다. 이 협의체는 인천시의 ‘개항장 지역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하거나 개항장에 관심 있는 청년 21명이 모인 단체다.

협의체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정책 제언을 이어가며, 청년 창업 이야기와 개항장 상권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개항장의 매력을 알리는 등 활성화를 이끄는 청년 주체다. 개항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재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항장에 대한 평소 생각을 묻자 박 회장은 “개항장은 역사와 문화, 먹거리, 관광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노포와 감각적인 청년 점포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점도 큰 매력 중 하나”라며 “천천히 걸으며 오래 머물수록 그 가치와 이야기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협의체 청년들은 식음료업, 마케팅,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데, 이 중 박 회장은 향기 브랜드인 ‘프롬유(FROM U)’를 운영하고 있는 조향사다. 개항장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그는 자연스럽게 창업도 이곳에서 시작했고, 지역의 이야기와 공간의 매력을 향으로 표현하며 개항장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박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지역을 더 깊이 알아가고 공부할수록 개항장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됐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공간인 만큼 오래된 건물과 골목, 시장 등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콘텐츠가 가득한 곳”이라며 “개항장 청년상인으로 시작해 상인회장이 되는 등 어느덧 8년째 이곳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 활동을 통해 박 회장은 청년들이 자신처럼 이 공간의 가치를 느끼고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개항장에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여 협업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한다.

박 회장은 “협의체가 개항장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함께 모여 지역의 미래를 그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특히 제물포구 출범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동구와 중구의 청년들을 연결하는 리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간 경계를 넘어 함께 협력하며 개항장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