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참가자들이 수레를 책상 삼아 원고지에 글을 쓰고 있다. 2026.4.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어린 참가자들이 수레를 책상 삼아 원고지에 글을 쓰고 있다. 2026.4.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한글 배우는 이주배경 학생·6년 개근 ‘눈길’

○…3년 전 독일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이주배경 학생이 참여해 눈길.

어머니와 참여한 마로아니 사브리네(인천백학초2)양은 “글쓰기에는 자신 있다”며 “따스한 봄볕이 추운 겨울을 녹여주고 생명을 품어주는 모습이 마치 나를 안아주는 엄마의 품 같다”며 미소. 독일 국적 어머니 방기남(46)씨는 “딸이 한국어가 빠르게 늘 수 있도록 글쓰기 대회에 참가했다”며 “하루가 다르게 한국어 실력이 성장하고 있다”며 뿌듯한 표정.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대회에 참가해 이번이 6번째 대회 참가라는 김은우(인천신송초6)양도 글쓰기에 열중.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해 올해가 마지막 대회 참가라며 아쉬운 표정. 김양은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꾸준히 대회에 참가했다”며 “올해 꼭 좋은 글을 써서 상을 받겠다”고 포부.

제24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행사장에 마련된 인천소방본부 안전체험부스에서 어린 학생들이 지진발생 상황 체험을 하고 있다. 2026.4.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제24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행사장에 마련된 인천소방본부 안전체험부스에서 어린 학생들이 지진발생 상황 체험을 하고 있다. 2026.4.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인천소방본부 안전체험부스 잇단 발길

○…지진 발생 상황을 체험하고 대처법을 배우는 인천소방본부 안전체험부스가 학생들에게 인기. 학생들은 빨간 안전모를 쓰고 땅이 흔들리는 지진 상황을 체험.

인천소방본부 장은혜 소방장은 “지진이 발생하면 머리를 보호하고 책상이나 식탁 아래로 대피해야 한다”며 “흔들림이 멈춰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충분히 대피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코와 입을 막고 비상구로 탈출해야 한다”고 강조. 지진 상황을 체험하는 학생들은 소방관들에게 배운 대로 머리를 보호하며 대피. 이교진(6)군은 “지진을 직접 체험하니 살짝 무서웠다”며 “지진이 나면 머리를 꼭 보호해야 한다고 아빠한테 알려줬다”고 자랑.

■ 자원 아끼는 ‘손수건 만들기’ 체험 인기

○…환경을 생각하는 문화콘텐츠 기업 ‘지구방위대 인천’이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이 대회 시작 전부터 행사 부스 앞에 긴 줄을 서고 대기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 하얀 천에 색색의 사인펜으로 바다와 꽃, 나무와 구름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그려 넣으며 손수건 만들기에 열중.

할아버지와 체험 부스를 찾은 이서현(인천신대초1)양은 “바다에 사는 상어와 게, 물고기를 그렸다”며 자랑. 우지우(인천신정초4)양은 “며칠 전 가족들과 꽃놀이를 갔을 때 봤던 벚꽃이 기억에 남아 벚나무를 그리고 있다”며 “자원을 보호하는 손수건을 자주 사용하겠다”고 다짐.

■ 반려 앵무새 8마리 형형색색 깃털 뽐내

○…대회가 열린 인천대공원 산림전시관 인근에 한 중년 부부가 반려조(鳥)로 데리고 온 앵무새 8마리가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 봄 날씨를 즐기며 햇볕을 쬐러 온 앵무새들은 형형색색의 고운 깃털을 과시. 이 부부는 대회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학생과 학부모가 돗자리와 텐트를 펴고 앉아 글쓰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니 공원에 활력이 돈다며 웃음.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앵무새의 사진을 촬영하거나 조심스레 손으로 쓰다듬어 보는 등 신기해하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