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 뉴스공장’ 출연

“보수 단일화? 2년 뒤 총선, 쉽게 안 할 것”

시·군 복지격차 언급 “31곳 모두 승리”

‘더 경기패스·기후동행카드 통합’ 강조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와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 후보는 4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2년 뒤 총선이 있어서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생각하면 쉽게 안 할 것 같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추 후보는 두 후보에 대해 “양 후보는 제가 당대표일 때 여성 최고위원이었다. 그때 정치 첫 출발을 해서 제가 많은 조력을 해준 적 있다. 조응천 후보도 초선 시절이었다. 정윤회 문건 폭로로 기대를 모았다”며 “그 후에 당이 어려워질 때가 있었고, 개혁하고자 했으나 그 길이 공격받을 때가 있었다. 그런데 당을 외면하고 떠나신 분들”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두 후보를) 이렇게 마주할 줄은 몰랐다. 정치는 묘한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양 후보가 이번 선거를 “정치선거를 경제선거로 바꿀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추 후보는 “그것이야말로 집권당이 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지금은) 반도체 전체 인프라를 놓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국가적 총역량이 필요한데, 이를 집중해서 전개할 수 있는, 또 그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추미애”라며 “또 현재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입법적으로 지원도 할 수 있다. 그것이야말로 저의 주제인 것”이라고 했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의 키워드를 ‘경기도 대전환’이라고 규정했다. 31개 시·군 간 복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경기도 복지 수준이 너무 다르다. 도지사가 아무리 하자 해도 시·군이 엇방향으로 나가면 사업 시행이 안 된다. 도민이 불편하고 손해 보는 것”이라며 “성남·고양 이런 데는 청년기본소득을 안 한다. 그래서 단체장을 바꿔주지 않으면 정책이 성과를 낼 수 없고, 결국 도민이 손해”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출신이라 경기도를 훤하게 다 꿰고 있다. 이때가 경기도의 복지 기준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31개 시·군을 다 승리하는 것은 단순히 민주당의 욕심이 아니고, 경기도를 확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려면 모든 (경기도)국회의원들이 다 배치돼서 총력을 쏟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이날 구체적인 공약은 밝히지 않았지만,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하고) 두 번 만났다. 만나서 ‘지금 더 경기패스 따로 있고, 서울시에서 하는 기후동행카드 따로 제각각이다. 이걸 통합해서 원패스로 하자’(고 했다)”며, 이를 위해 경기도 예산 약 1천5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출마 직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유지했던 추 후보는 당시를 회상하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가지 말까 고민했다”고도 고백했다.

추 후보는 “검찰개혁에 대해 주저주저하는 분위기 때문에 마음속으로는 ‘그래 내가 도지사 안 해도 되지. 이걸(검찰개혁을) 내가 꼭 완성할 거야. 이때 안 하면 더 후퇴하고 반작용이 생기니, 내가 아니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검찰개혁이 잘 안 됐으면) 법사위원장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