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후 진드기 노출 확인, 치명률 높은 인수공통감염병
수원시수의사회는 최근 수원시 내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확진 사례는 캠핑 이후 발생한 것으로, 반려견의 콧잔등 부위에서 다수의 진드기가 확인됐다. 보호자가 기피제를 사용했음에도 감염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반려견은 내원 전부터 식욕 부진과 심한 기력 저하를 보였으며 검사 결과 40℃ 이상의 고열과 함께 염증 수치 상승,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PCR 검사 결과 확진까지 약 3일이 소요되면서, 그동안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출이 지속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수원시수의사회는 “이 기간은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가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고위험 구간”이라며 각별한 경계를 강조했다.
SFTS는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체액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특이 치료제가 없다. 또한 사람에서의 치명률이 약 20%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어 단순한 반려동물 질환이 아닌 공중보건 위협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민형 수원시수의사회 회장은 “자연친화적 도시 특성상 공원과 수풀이 많은 만큼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단 한 번의 노출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야외활동 이후 반려동물에게 이상 증상이 보일 경우 접촉을 최소화하고 즉시 의료기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혈액이나 침, 분비물에 직접 노출되는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시수의사회는 “SFTS는 조기에 의심하고 즉시 차단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대응 방법”이라며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감염 의심 단계부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내 동물병원과 협력해 감시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예방 수칙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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