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지역 건설업 활성화 시책’ 마련

소규모 회사 성장기회 부여 유의미

자재·장비업체들과의 상생도 기대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 /경인일보DB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 /경인일보DB

경기도 건설 시장에서 오히려 경기도 건설 업체들이 소외받고 있다는 지적(2월4일자 1·3면 보도)에 도가 1억원 이하 용역은 지역 업체와 수의계약하는 등 지역 건설사들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먹거리 많은 경기도 건설시장… 정작 외지 업체만 배불린다 [안방에서 빼앗기는 ‘메이드 인 경기도’·(1-1)]

먹거리 많은 경기도 건설시장… 정작 외지 업체만 배불린다 [안방에서 빼앗기는 ‘메이드 인 경기도’·(1-1)]

경기도는 국내 건설시장에서 가장 큰 축으로 꼽힌다. 1천421만명을 웃도는 거대 인구를 바탕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하고 이에 따른 광역교통망 조성도 활발하다. 여기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조성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주거와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건설 물량이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8625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시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건설 하도급 공사 70%를 타 지역 업체가 수주해, 경기도 건설 경기 전망이 밝아져도 지역 업체들은 ‘보릿고개’ 신세인 실정을 고려한 조치다. 도내 건설 산업에 참여할 경우 지역 업체에 하도급 공사를 맡기는 비율을 최소 60%로 하게끔 조례를 통해 독려하고 있지만, 의무가 아니다보니 유명무실하다는 게 업계 하소연이다. 이에 보다 실효적인 방안을 실시하는 것이다.

우선 공공에서 1억원 이하 설계·공사·감리 등의 용역을 발주할 때 수의계약 제도를 통해 가급적 소규모 건축사무소에 일감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업체들에 성장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도 설명이다.

또 GH(경기주택도시공사) 민간 참여 공공 주택 건설 사업의 민간 건설사를 선정할 때, 하도급 공사와 자재·장비, 인력 고용 등에서 지역 업체와 함께하는 곳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공 건설 공사의 경우 발주자(공공)가 자재를 구매해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가급적 건설사가 직접 구매하게끔 해, 지역 자재·장비 업체를 활성화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도내 건설 업체들이 더 많이 지역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장 분위기를 형성해나가기 위해 연내에 종합 대형 건설사와 지역 전문 건설사 간 상생 협력의 장을 도 차원에서 마련하는 한편, 관련 업무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은철 도 건설안전기술과장은 “지역 건설사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