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용호, 경선 분열 봉합 집중

퇴직 국장들, 국힘 이권재 지지 선언

도지사 후보 추미애·양향자와 결집

조용호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어린이날 행사에서 원팀을 강조했다(왼쪽). 이권재 국민의힘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6일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세교3지구 반도체소부장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각 선거캠프 제공
조용호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어린이날 행사에서 원팀을 강조했다(왼쪽). 이권재 국민의힘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6일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세교3지구 반도체소부장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각 선거캠프 제공

양당의 후보가 최종 확정되며 오산시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오산시장 대 현직 경기도의원이 맞붙는 만큼 현재의 오산을 가장 잘 아는 후보들이라는 점에서 지역 내 지지세 확장이 선거의 열쇠가 되고 있는 상황.

현직 시장인 이권재 국민의힘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함께 일했던 시청 퇴직 국장들이 지지를 선언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지선언에 참여한 국장단은 이 후보와 민선8기에 함께 일했던 국장들로, 김기수 전 경제문화국장과 김승규 전 자치행정국장, 노승일 전 도시주택국장, 정하철 전 도시주택국장 등 4명이다.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몸에 배였지만 퇴직 국장들이 지지선언을 하게 된 배경엔 교통·세교3지구 지정 등 민선8기 대형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겪은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 발전을 위한 제1호 세일즈맨의 모습을 여실히 봤기에 오산의 지속발전을 위해 이 후보의 재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과정의 잡음을 딛고 최종후보가 된 조용호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공천으로 인해 벌어졌던 분열을 하나로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종 결선 전 함께 선거에 뛰었던 송영만·조재훈 후보가 지지를 선언한 바 있고, 결선 후에는 최종 경쟁 후보였던 김민주 전 예비후보가 결과 발표 다음날 지지를 선언하면서 분열을 극복하는 모양새다. 김 전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와 오산의 변화를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패를 넘어 오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역을 넘어 광역으로 세력 확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오산세교3지구 내 반도체 소부장 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임원출신이자 반도체 전문가 이미지를 가진 양 후보와의 정책적 협력을 통해 민선8기 성과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인데, 이 후보는 “세교3지구에 오산형테크노밸리를 조성해 AI 허브 도시를 유치하고 소부장 특화단지를 구축해 오산을 지능형 경제자족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지난 5일 시청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등장해 ‘아동친화도시 오산’ 비전을 선포했다. 민주당 선호가 높은 젊은 층이 많이 사는 오산의 특성을 공략, 추 후보 등 당 지도부와 원팀 행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포석인데, 조 후보는 이 자리에서 “통학로 안전시설 대폭 확충 및 보행 환경 개선, 집 가까운 곳에 언제든 이용 가능한 공공키즈 카페 확대, 야간·휴일 진료체계 구축에 앞장서 가정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