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용호, 경선 분열 봉합 집중
퇴직 국장들, 국힘 이권재 지지 선언
도지사 후보 추미애·양향자와 결집
양당의 후보가 최종 확정되며 오산시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오산시장 대 현직 경기도의원이 맞붙는 만큼 현재의 오산을 가장 잘 아는 후보들이라는 점에서 지역 내 지지세 확장이 선거의 열쇠가 되고 있는 상황.
현직 시장인 이권재 국민의힘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함께 일했던 시청 퇴직 국장들이 지지를 선언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지선언에 참여한 국장단은 이 후보와 민선8기에 함께 일했던 국장들로, 김기수 전 경제문화국장과 김승규 전 자치행정국장, 노승일 전 도시주택국장, 정하철 전 도시주택국장 등 4명이다.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몸에 배였지만 퇴직 국장들이 지지선언을 하게 된 배경엔 교통·세교3지구 지정 등 민선8기 대형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겪은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 발전을 위한 제1호 세일즈맨의 모습을 여실히 봤기에 오산의 지속발전을 위해 이 후보의 재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과정의 잡음을 딛고 최종후보가 된 조용호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공천으로 인해 벌어졌던 분열을 하나로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종 결선 전 함께 선거에 뛰었던 송영만·조재훈 후보가 지지를 선언한 바 있고, 결선 후에는 최종 경쟁 후보였던 김민주 전 예비후보가 결과 발표 다음날 지지를 선언하면서 분열을 극복하는 모양새다. 김 전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와 오산의 변화를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패를 넘어 오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역을 넘어 광역으로 세력 확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오산세교3지구 내 반도체 소부장 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임원출신이자 반도체 전문가 이미지를 가진 양 후보와의 정책적 협력을 통해 민선8기 성과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인데, 이 후보는 “세교3지구에 오산형테크노밸리를 조성해 AI 허브 도시를 유치하고 소부장 특화단지를 구축해 오산을 지능형 경제자족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지난 5일 시청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등장해 ‘아동친화도시 오산’ 비전을 선포했다. 민주당 선호가 높은 젊은 층이 많이 사는 오산의 특성을 공략, 추 후보 등 당 지도부와 원팀 행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포석인데, 조 후보는 이 자리에서 “통학로 안전시설 대폭 확충 및 보행 환경 개선, 집 가까운 곳에 언제든 이용 가능한 공공키즈 카페 확대, 야간·휴일 진료체계 구축에 앞장서 가정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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