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도 “교육은 연습 아냐, 시행착오 여유 없어”
단일화 추진 단체, 임병구 후보로 발표
임병택 “단일화 플랫폼 외면” 비판
보수진영 단일후보 8일 발표… 3파전 전망
6·3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 내 복수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치러지게 됐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것은 지난 2010년 주민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6일 오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인천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도 교육감은 앞서 2018·2022년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도 교육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 있는 ‘인천 4·19 학생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도 교육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은 연습이 아니다. 학생들의 소중한 시간은 한 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가 없다”며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도 교육감은 오는 9일 인천 미추홀구에 마련한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출마선언문과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2026인천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7일 임병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를 후보로 발표한다.
도 교육감은 그동안 추진위의 동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도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과거 진보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던 시민사회의 목소리와 현재는 참여 단체의 수 등에서 차이가 많다”며 “(도 교육감이) 8년간 재임 경험을 토대로 인천에 민주진보 교육의 기틀을 강화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임 상임대표는 “인천은 2010년부터 민주진보 단일 후보의 전통을 이어왔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단일화 플랫폼이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도 교육감은) 이를 외면하고 출마 행보를 공식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단일화에 참여하고, 단일화를 지지했던 시민들이 어떤 판단을 하고 있을지 도 교육감이 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전국 시·도별로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추진 상황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정근식 현 교육감이, 경기에선 안민석 전 국회의원이 각 후보로 선출됐다. 대구와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단일화 과정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거나,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기준 진보 진영 내 단일 후보 선출이 불발로 그친 시·도는 인천과 충남 등 2곳이다.
한편 인천시교육감 보수 진영 단일 후보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연규원 전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교사, 이대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이현준 전 인천영화관광고등학교 교장 등 3명(이상·가나다순)이 참여하고 있다.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도 교육감과 임 상임대표, 보수 단일화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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