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캠프 “지선 의미 외면, 정치공학 계산만”

朴 캠프 “계엄옹호 논란 인사 선대위 모셔와”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와 유정복 국민의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미추홀구 주안동 옛시민회관쉼터를 사이에 두고 가깝게 붙어 있다. 양측 캠프는 최근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2026.5.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와 유정복 국민의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미추홀구 주안동 옛시민회관쉼터를 사이에 두고 가깝게 붙어 있다. 양측 캠프는 최근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2026.5.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6·3 지방선거 여야 인천시장 예비후보 진영에서 7일 논평을 통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맞붙었던 이재명 대통령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각각 거론하며 설전을 벌였다.

이날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 캠프 이상구 대변인은 ‘박찬대 후보는 인천을 대통령의 교두보로 삼지 마라’는 제목의 논평으로 “박 후보는 인천시장에 도전한 첫 번째 이유를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라는 취지로 답했다”며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사이’를 들었고, 시정 운영 전략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여당과의 소통’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의 의미, 지방자치제도의 기본 가치를 외면한 채 오로지 정치공학적 계산에만 몰두한다는 인상을 씻을 수 없다”며 “이재명의, 이재명을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우리 인천을 그 교두보로 삼겠다는 것이 박찬대의 꿈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맞춰 온 경력을 강조한 이날 한 언론사 인터뷰 내용을 겨냥한 비판이다.

유 예비후보 캠프 논평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작기소 특별법’에 대해서도 당연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박 후보는 자신이 왜 인천시장에 출마했으며 궁극적으로 어떤 시장이 되고 싶은지 그 본질과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정인갑 선대위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이날 국회 ‘원포인트 개헌안’ 표결이 국민의힘 보이콧으로 무산된 것을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 캠프는 논평에서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12·3 비상계엄의 재발을 막자는 최소한의 헌법적 안전장치를 두고, ‘누더기 개헌’, ‘선거용’ 운운하며 폄훼하더니 끝내 걷어차 버린 셈”이라며 “사실상 ‘제2의 계엄’ 가능성을 방치하겠다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했다.

이어 “‘계엄해서 누가 다쳤느냐’는 취지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김 전 장관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모셔 왔다”며 “국민의 피눈물로 헌정 수호의 교훈을 ‘누더기’라 조롱하며 개헌을 무산시킨 장동혁호 국민의힘과, ‘계엄 옹호 논란’ 인사를 선거의 간판으로 내세운 유정복호 정복선대위의 궤적이 맞닿아 있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 캠프는 해당 논평에서 “유 후보는 김문수 위원장 중심의 계엄 논란 인사를 품은 구태 선대위를 당장 해체하라”며 “아울러 300만 인천시민 앞에서 독재를 막을 ‘계엄 방지 개헌’ 무산 사태에 대한 본인의 명확한 입장과 책임을 한 점 숨김없이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논평속 인천정가 이슈]는 인천지역 정당과 정치권에서 발표되는 논평을 재구성하는 코너입니다. 신문 지면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정치 현장의 언어를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