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표결 불참에 의결정족수 부족
秋 “지방선거, 내란 종식시켜야 하는 선거”
洪 “양향자, 개헌에 관한 입장 밝혀야”
趙 “헌법 지키면서 개헌 말해야” 반박
7일 헌법 개정안 국회 의결이 국민의힘 반대로 불발되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를 맹비난했다. 진보당 홍성규 도지사 후보는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에 입장을 물었다.
이날 개헌안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처리가 무산됐다. 8일 본회의 재소집 가능성이 있지만 국민의힘 입장이 완고해,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 후보는 SNS를 통해 “5·18 민주화 운동과 부마 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고 지역 균형 발전과 계엄 요건을 강화하는 개헌은 이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명령하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인데, 국민의힘은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위해 반드시 내란을 종식시켜야 하는 선거임을 다시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든든한 추미애, 반드시 승리해 내란을 종식하겠다. 경기도를 성장시켜 경기도민의 삶을 돌보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양 후보에 개헌에 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근본 뼈대인 헌법은 40년이 다 되도록 단 한 글자도 바뀌지 않아 시대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가히 정치권의,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이번 개헌은 그 물꼬를 트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내용에 반대하지 않지만 선거를 앞둔 졸속’이라는 국민의힘의 입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을 비판했다.
이어 “지방자치를 강화하자는 내용에도 반대한다면 이번 선거에 출마할 자격도 없다”며 양 후보에 “지방선거에 최대 유권자가 살고 있는 도지사 후보로 나왔다면 응당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혁신당 조응천 도지사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거론하며 “헌법을 지키면서 개헌을 말하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천하람·이주영 의원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해 개헌안 표결에 참여했다. 조 후보는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에 반대하는 세력은 불법 계엄 옹호론자’라고 몰아붙였다. 살아있는 헌법조차 지키지 않고 스스로 헌법을 가루처럼 파괴하고자 하는 분이 개헌을 운운하니 세상에 이런 적반하장이 어딨나”라고 역설했다.
/강기정·김태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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