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선율 선물… 기뻐하는 모습 흐뭇해”

 

강산에·만화주제가 등 폭넓은 선곡

대사관 국가 연주·함정 진수식 참여

“여름엔 독도서 단독 연주회 열 것”

김도영 해양경찰악단장은 “바다에서 국민들이 더 안전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6.5.8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김도영 해양경찰악단장은 “바다에서 국민들이 더 안전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6.5.8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저희의 음악이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양경찰악단은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인천·서울 지역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꿈꾸는 해양안전 음악회’를 연다. 11일에는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도영 해양경찰악단은 “상대적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이라며 “공연을 보시는 분들도 만족해하고, 저희들도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악단은 모두 18명이다. 김 단장이 지휘와 총괄운영을 맡고 있으며 관악기, 타악기, 전자악기 등 연주자가 있다.

김 단장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클라리넷을 연주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꾸준히 연습을 해왔다고 한다. 올해 2월에 단장을 맡으면서 음악과 한층 가까워지게 됐다.

김 단장은 “공연마다 조금씩 연주곡을 달리한다”며 “어르신들이 많은 곳을 찾아갈 때는 강산에 노래 등 익숙하게 즐길 수 있는 곡을 연주하고, 유치원이나 어린 아이들이 많은 곳에서는 동요나 만화주제가를 연주한다”고 했다. 해양경찰악단은 이를 위해 매일 오후 합주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김 단장은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사회복지기관에서 공연을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너무 기뻐해주셨다”며 “표현이 서툴지만 너무 흐뭇해하시고 기뻐해주시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악단은 취약계층을 위한 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최근에 에콰도르 대사가 해양경찰청에 방문했을 때엔 에콰도르 국가를 연주했다. 해양경찰 함정 진수식 등에서도 연주를 했다.

김 단장은 올해는 해양경찰악단 단독연주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단원들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며 “지금도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단독연주회라는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음악이 많다”고 했다. 이어 “해양안전과 해양주권 수호의 의미를 담아 올해 여름철 독도에서 단독 연주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해양경찰악단은 무엇보다 연주회를 할 때 ‘해양 안전’을 강조한다. 단순히 공연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퀴즈 등 프로그램을 곁들여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김 단장은 “우리가 하는 활동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해양경찰이다 보니 바다에서 국민들이 더 안전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