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소상공인 지원 초점… 전기화물차 최대 2102만원 지원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와 에너지 공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성시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통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산업·물류 중심 도시인 화성시는 유류비 부담 증가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전기화물차와 수소전기차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시는 당초 오는 9월 예정이었던 ‘2026년도 전기자동차 화물 보급사업 2차 접수’를 약 4개월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중동 지역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경유·휘발유 가격 역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화물 운송업계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전기화물차 보급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지원 물량은 총 125대로, 일반 물량 116대와 택배용 9대로 구성됐다.
소형 전기화물차 구매 시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최소 452만원에서 최대 2천102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경유화물차를 폐차하고 전기화물차를 구매해 택배용으로 활용할 경우 추가 국비 보조금도 지원된다. 소상공인과 차상위계층 이하, 농업인 등 유류비 부담이 큰 계층에는 우대 지원을 통해 친환경차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수소전기차 보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총 192대 규모의 수소차 보급사업을 추진하며, 이는 경기도 시·군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지원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넥쏘’로, 차량 1대당 총 3천5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국비 2천250만원과 시비 1천250만원이 포함된 도내 최고 수준의 지원이다.
현재 화성시청, 화성휴게소, 비봉, 송산, 동탄, 종합경기타운 등 6곳에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며 서부·동부·남부권 전역에서 충전이 가능하도록 생활권 중심으로 배치했다.
장주철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시민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화물차와 수소차 보급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과 대기질 개선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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