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푸르지오써밋, 26억8천만원
도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대장주’
백현마을7단지, 25억3천만원 2위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 ‘준강남’ 과천과 ‘천당 아래 분당’의 위상은 비교적 굳건한 양상이다. 새해부터 정부가 다주택자들에게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언급한 상황에도 대출 규제상 초고가 주택 기준으로 정한 25억원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 3월 경기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과천시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단지는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을 통해 조성된 곳으로, 과천 ‘대장주’로 거론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3월11일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98㎡ 17층은 중개거래를 통해 26억8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동일면적의 직전거래는 지난해 9월 24억6천만원(1층)이다. 직전거래에 비해서는 2억2천만원 오른 금액에 매매가 성사됐다.
이번 거래로 과천푸르지오써밋이 국민면적 최고가 1위 왕좌에 올랐지만, 직전에 세웠던 최고가를 덮어쓰진 못했다. 사실상 매달 1위 기록만 놓고 보면 올 1월 경기도 국민면적 최고가를 찍은 뒤 2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지난해 5월 경기도 최초로 ‘국민면적 25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같은 해 10월 국민면적이 28억원에 실거래되며 국민면적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과천푸르지오써밋 국민면적 최고가와는 1억2천만원 차이가 난다.
2위에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백현마을7단지(2009년 입주)’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달 31일 이곳 전용 84.73㎡ 4층은 25억3천만원에 중개거래됐다. 직전 거래와 비교하면 3천만원 상승한 금액에 매매됐다.
1·2위 단지가 매매가가 소폭 오른 가운데, 매매가가 25억원을 모두 넘긴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25억원 초과 주택은 대출이 제한적이어서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25억원 초과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2억원이다. 고가주택 수요 억제를 위한 정부의 규제에도 도내 고가주택 손바뀜은 비교적 활발한 모양새다.
3위도 분당에서 나왔다. 순위권에 단골로 등장하는 정자동 주상복합 ‘파크뷰(2004년 입주)’이다. 지난 3월28일 파크뷰 전용 84.99㎡ 16층은 중개거래를 통해 24억9천9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면적의 직전 거래는 같은 해 1월 26억3천만원(11층)으로, 순위권 중 유일하게 매매가가 하락했다. 직전 거래와는 1억3천100만원 차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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