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도 ‘찰떡궁합’… 대화 늘며 행복이 두배”

 

양주서 기업 운영중 아내 먼저 발들여

2021년 라이온스클럽서 또 다른 성취감

남편 합류 기부에 열성… 더 돈독해져

/챗GPT AI이미지 재가공
/챗GPT AI이미지 재가공

“보람 있는 일을 함께하니 부부의 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양주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안경찬·김미영 부부는 경영만큼이나 나눔에 있어서도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회사 일에만 매달려 살던 두 사람에게 봉사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한 계기가 됐다. 봉사에 발을 들인 것은 아내인 김미영 대표가 먼저였다. 처음엔 망설이기도 했지만, 평소 마음에만 품고 있던 일을 해보기로 하고 가족과 상의 끝에 국제봉사단체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한 게 지난 2021년이다. 이때부터 김 대표의 봉사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리더십이 강한 그는 봉사활동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경영과는 또 다른 성취감을 맛보았다.

김 대표는 “클럽에 입회하자마자 양주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하면서 뜻이 맞는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나눔의 참맛을 느꼈다”며 “아무리 소박하더라도 마음은 몇 배로 넉넉해지는 일이 봉사란 걸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이후 김 대표는 누군가를 돕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앞장서 뛰어들었다. 사회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기저귀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매년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일부를 노인복지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그의 봉사는 단순한 기부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고된 봉사도 마다하지 않고 나서 솔선수범을 보인다.

김 대표는 “정리수납 봉사활동을 알게 돼 봉사단의 일원으로 홀몸 어르신, 한부모,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집안을 말끔히 정리하고 보탬이 될 만한 살림살이를 마련해 드리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인 안 대표는 아내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김 대표 못지않은 열성을 보이고 있다. 명절 나눔, 김장 나눔 등 이웃돕기에 정기적으로 많은 기부를 하면서 회사 일에 매여 많은 시간은 내지 못하지만 틈틈이 자원봉사센터 가족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설날과 추석 명절 때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후원품을 정성껏 포장해 집집마다 전달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예전보다 아내와 대화도 더 늘었고 많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한 배려심도 커진 것 같다”며 “봉사는 아무리 멀게 느껴지던 사람도 가까이하게 만드는 끌림이 있어 부부나 가족이 함께하면 행복이 배가 될 수 있음을 몸소 체험하며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