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수도권 첫 사례 기록할 듯
추가공모 3차례 연장에도 후보 못찾아
국민의힘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흥시장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시흥시장 선거에 추가 공모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카운터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데다, 현재로선 무소속 출마자들도 눈에 띄지 않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수도권, 그것도 대도시에서 처음을 무투표 선거 사례가 될 지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후보 발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현직 시장인 민주당 임 후보에 맞설 대항마를 끝내 찾지 못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90조 제2항에 따르면 후보자 수가 의원정수와 같을 경우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해당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임 후보는 별도의 선거 운동 없이 시흥시장 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통상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거대 정당의 자존심이 걸려있어 판세의 유불리와 관계없이 대진표가 나오기 마련이다. 또 무소속 후보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무투표 당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하지만 국민의힘 등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는 등 야당의 위기가 확인되면서 임 후보의 무투표 당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14~15일 후보 등록기간에 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임 후보는 오는 6월3일 선거일까지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되 자신의 선거 운동은 할 수 없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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