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분당 오리역세권 혁신구역 지정 개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14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분당 오리역세권 혁신구역 지정 개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14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시의회에서 정책공약 발표

AI·로봇 등 미래 핵심산업 유치

업무·복합문화공간 시설도

오리동천역 등 광역교통 거점도 제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14일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이자 관심사인 분당 오리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통해 제4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는 이날 성남시의회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제4테크노밸리 조성’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오리역세권 내 대규모 국공유지와 상업시설 부지를 통합하고 용도 및 밀도 규제가 없는 ‘도시혁신구역(화이트존)’으로 지정해 도시개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후보는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를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4개의 핵심 구역으로 나눠 다각적인 개발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팹리스·AI·로봇 등 미래 핵심산업을 유치하는 ‘미래산업 R&D 존’ ▲본사 및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복합업무 존’ ▲교육 시설 등을 배치해 업무 효율과 주거지 연계를 돕는 ‘상업업무지원 존’ ▲하수처리장 부지를 활용해 수변 문화공간과 전시관 등을 조성하는 ‘공연·전시·복합문화공간 존’이 그것이다.

김병욱 후보는 또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키기 위한 교통프라 확충 계획도 내놓았다.

김병욱 후보는 “국가철도망 계획에 맞춰 ▲SRT 복복선화 및 오리동천역 신설 추진 ▲신설 오리동천역-신분당선 동천역-오리역 지하 연결망 구축을 통해 이 일대를 초대형 광역교통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병욱 후보는 “오리역세권 개발의 성공 여부는 앵커 기업 유치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네트워크와 추진력이 필수”라며 “시장으로 취임한다면 시유지부터 우선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즉각 수립하겠다. 오리역세권 개발이 성남 전체 재건축의 물꼬를 트는 강력한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분당 오리역세권은

오리역세권은 1기 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유일한 ‘중심지구 정비형 특별정비예정구역’이다.

총 면적은 오리역 일대 약 57만㎡이며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LH 오리사옥·(옛)법원검찰청·하수종말처리장 등 시 및 공공 부지와 상가·오피스텔·버스 차고지 등 사유지가 위치해 있다.

민선 8기 성남시는 이 곳을 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제4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용역 등 사업을 추진해왔고 지난해 9월에는 비전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앞서 성남시장을 두번 역임한 이재명 대통령의 경우도 대선 당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성과 관련해 “업무·상업·주거문화·교통·융합의 ‘최첨단 도시재생 혁신지구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상진 시장은 지난 4월 29일 기자회견(4월29일 보도=신상진 성남시장, 오리역세권 제4TV ‘국토부 혁신구역 없이 자체 추진’)을 열고 “도시혁신구역 방식은 국토교통부 승인 등 절차가 복잡해 사업기간이 향후 수년간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 반면 시가 주도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방식은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며 혁신구역 지정을 폐기하고 자체 개발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4일 국민의힘 후보로 성남시장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후에도 공약을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자체 개발을 공약했다.

김병욱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개발 방식 변경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비판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해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 도시혁신구역

김병욱 후보는 도시혁신구역은 용적률에 제한이 없고, 성남에 가해지는 과밀억제구역에서 벗어나 대기업은 물론 해외기업 유치도 가능하다고 했다. 대규모 개발을 정부 협조없이 가능한지도 의문이고 어짜피 경기도·국토부와의 협의는 필요한 사안이라고도 했다.

김병욱 후보는 “도시혁신구역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면 용도, 용적률 등 건축 제한으로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와 랜드마크 조성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국토부와 협의가 어렵다고 포기한다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시간과 용역비의 예산 낭비 또한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공연·전시·복합문화공간 존’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구미도 하수처리장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당초 2만9천여㎡ 부지에 국비 포함해 1천209억원 규모로 추진되던 주민 중심의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 사업을 신상진 시장이 4천300여㎡로 변경하며 80% 이상 대폭 축소하고 시비 144억만 투입한 ‘물빛정원’이라는 보여주기식 소규모 개발로 전락시켰다”며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을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고 각을 세웠다.

김병욱 후보는“행정은 연속성이 중요하다. 전에 누가 시장이었든 성남시를 위해 필요하다면 추진해야 한다”며 “성남의 오리를 대한민국에거 가장 스마트하고 역동적인 미래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