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독자위 4월 모니터링 요지

 

정책 검증 등 비전 경쟁 이끄는 보도 기대

백범 김구 조명·상괭이 기획 ‘잘 쓴 기사’

한국지엠 사태, 중간배당 규모 등 보완을

지난 13일 경인일보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지난달 경인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6.5.13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지난 13일 경인일보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지난달 경인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6.5.13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경인일보 인천본사 ‘4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3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장, 고헌영(안국노무법인 대표)·윤용신(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도고문)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4월 경인일보가 지역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현안을 잘 다뤘다고 봤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현안을 심층 취재한 기획 기사와 연속 보도가 특히 눈에 띄었다고 입을 모았다.

경인일보는 인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유정복 “재정주권 지킬 것” VS 박찬대 “정치적 행동”… 전쟁 추경 놓고 공방>(4월15일자 3면 보도), <유정복 “인천e음카드 환급 확대” VS 박찬대 “좋은 일자리 많이 창출”>(4월16일자 3면 보도), <‘인천발 KTX’ 재점화… 박찬대 “설명 부족” 유정복 “前 시장 책임”>(4월22일자 3면 보도) 등 양 정당 후보들의 행보를 비교하는 기사를 다수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구본형 위원장은 “인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경인일보가 양 정당 후보들의 행보를 비교하는 보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도 “비전 경쟁이 잘 안보이는 선거 국면에서 경인일보가 더 정책을 검증하고, 지역 현안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비전 경쟁을 이끄는 보도를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박주희 위원은 “거시적인 산업구조나 부동산과 연계된 기사에 비해 시민의 실질적인 생활과 연계된 정책 내용에 대한 보도는 부족해 보였다”고 했다.

고헌영 위원은 <인천시장 후보 중장년·남성뿐… 6·3지방선거 ‘청년·여성’ 실종>(4월 2일자 3면 보도)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자체의 미래와 비전을 책임지는 만큼 일정 수준의 경험과 사고의 깊이가 필요하다”면서도 “청년과 여성 비율이 낮다는 지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청년·여성 정치인의 역량과 리더십을 어떻게 키우고 발굴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방향의 기사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의 각종 사안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고헌영 위원은 <‘김구 150년’ 유네스코 기념의 해 인천 감옥살이·학교 설립이 기여>(4월13일자 3면 보도)에 대해 “인천에 백범로라는 거리명이 존재하지만 인천에 왜 백범로가 존재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는 시민들도 많을 것”이라며 “한류의 세계화와 함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그 업적과 유산이 인천에 자리잡아야 하는 필요성을 잘 짚은 기사”였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장은 <갑질 의혹에 핵심간부 줄공백… 내홍 끊이지 않는 인천관광공사>(4월3일자 3면 보도)와 “공공기관의 경쟁력은 조직 문화, 리더십, 인사 관리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임원들의 이탈과 조직 혼란을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후속 보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윤용신 위원은 <다 준다는 한국지엠, 신차 얘기만 없다>(4월14일자 13면 보도)에 대해서 “지난해 한국GM 판매 실적 보고서와 재무제표 결과에 따른 중간 배당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며 “제목에 사안이 잘 녹아들어 있지만, 기사 내용에 중간 배당 규모와 중간배당이 이뤄진 과정 등이 자세히 다뤄지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후속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인천의 생태 자원과 관련 보도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박주희 위원은 <사라지는 서해 터줏대감>(4월6일자 3면 보도)부터 <해양동물 좌초 대응… 나아가야 할 방향은>(4월9일자 1·3면 보도)까지 [상괭이, 함께 바다를 누비다] 기획에 대해 “상괭이의 생태적 특성과 서식 환경 문제점까지 잘 짚은 기사”라며 “혼획 등 현장에서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상괭이 문제의 과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해줬다. 지역사회가 해양생물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윤용신 위원은 <4월28일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 인천시 깃대종 금개구리 아시나요>(4월29일자 6면 보도)에 대해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에 대해 이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기념일을 계기로 인천에 서식하는 깃대종 금개구리의 보존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짚은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천의 식물과 동물에 관련된 다양한 기념일을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