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관심 높은 주택정비 집중
구도심 학교 전면 현대화 공약
“앵커출신 검증… 친화력 자신”
“잃어버린 10년을 찾으러 당의 부름을 받고 왔습니다.”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옥련동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국민의힘 박종진 연수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주택 재개발·재건축,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 등 각종 현안을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출마 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는 “연수구갑 지역구는 황우여(5선 국회의원 중 연수구에서 4선) 전 부총리 때부터 우리 당에 유리한 지역이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 10년 동안 집권하지 못했다”며 “인지도가 높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출마했기 때문에 제가 대항마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동춘동, 옥련동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사업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추진 지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광역철도와 인천 1호선과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지선 버스 노선 확충 ▲구도심 노후 학교시설 전면 현대화와 스마트 교실 구축 ▲송도국제도시 바이오·IT 산업단지와 연수구갑 청년들을 잇는 ‘취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 신설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이 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인데, 가장 노후화한 곳을 지정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 강남 반포지역 재건축도 특정 단지부터 추진되면서 다른 단지들이 물꼬를 텄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연수구갑 지역을 서울 강남보다 더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연수구갑 지역에는 제대로 된 랜드마크 하나 없는데, 재개발·재건축과 연계해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했다.
선거운동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은 박 후보에게 “나라를 구해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당선된다면 정권 심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셀프 공소 취소’(조작기소 특검법 추진) 같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에 항거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번 6·3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까지 장악한 상황에서 독재를 견제하기 위해 남은 것은 지방자치뿐”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를 심판하지 않으면 독재를 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되는 것”이라고 했다.
연수갑 보선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 국민의힘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한 정승연 후보와의 ‘3파전’ 구도다. 박 후보는 송 후보에 대해 “당대표,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 출신으로 서울시장까지 출마했었는데, 이제는 후배에게 길을 열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정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 의향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다.
박 후보는 “뉴스 앵커 출신으로 검증된 목소리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추진력이 대단하고 여야를 막론하고 친화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어떤 정책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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