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속 인천정가 이슈]는 인천지역 정당과 정치권에서 발표되는 논평을 재구성하는 코너입니다. 신문 지면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정치 현장의 언어를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시민단체 질의에 야당 의원 응답·여당 무응답
유정복 “박찬대 후보의 반대는 선거용 쇼” 비판
박찬대, 공항 노조와 통합 반대 정책 협약 체결
인천공항 통합 이슈 둘러싼 정치적 공세 이어져
인천지역 각계 기관·단체 80여 곳이 참여한 ‘인천국제공항 통합 반대와 공공기관 이전 저지 인천 사수 범시민운동본부’(이하 범시민본부)가 지난달 인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인천공항 통합 반대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다.
그 결과 국민의힘 배준영, 윤상현 국회의원은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답변을 회신했고, 더불어민주당 인천 국회의원 10명은 답변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범시민본부는 설명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비판하고, 캠프 차원에서도 논평으로 가세하며 인천공항 통합 문제에 대해 다시금 불씨를 지피고 있다.
유정복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인천의 민주당 정치인 여러분, 정말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범시민본부의 인천 국회의원 동참 요구 답변 결과를 언급했다.
유 후보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맺었다는 ‘인천국제공항 통합 및 한국환경공단 이전 반대’ 정책 협약은 시민들의 눈을 가리기 위한 선거용 쇼였단 말입니까?”라며 “박찬대 후보와 민주당 국회의원들, 이제는 명확하게 답변하십시오. (중략) 이제는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할 때”라고 했다.
유 후보 캠프에서도 박정순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 신공항건설단의 통합 검토가 현실화할 경우, 인천공항의 독립성과 투자 여력이 약화돼 장기적으로는 국가 항공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당장, 인천 시민들의 일자리 감소와 함께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인천공항 통합 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유 후보 캠프 논평에서는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인천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역 발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이재명 정부 눈치만 살피는 복지부동의 이중적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박찬대 후보는 당초 약속했던 인천공항 통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밝히길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박찬대 후보는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연맹과 간담회를 갖고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노조와 박 후보가 체결한 정책 협약에는 ‘1. (공사 통합 반대) 인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공항운영사 통합 추진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 후보는 이튿날 오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개최된 인천공합 통합과 공공기관 이전 반대 관련 ‘인천시민 총궐기대회’를 방문해 노조와 시민들에게 인천공항공사 통합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