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청 앞 집회, 일부 삭발식도

도시공사에 주민 대표성 반영 촉구

지난 15일 구월2지구 토지주들로 구성된 공동연대 대책위원회가 남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동구와 인천도시공사의 ‘보상협의회’ 구성을 촉구했다. 2026.5.15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지난 15일 구월2지구 토지주들로 구성된 공동연대 대책위원회가 남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동구와 인천도시공사의 ‘보상협의회’ 구성을 촉구했다. 2026.5.15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인천 구월2지구 공공연대 대책위원회 소속 토지주들은 “남동구와 인천도시공사는 1천560명 토지주들의 생존이 걸린 절박한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15일 남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미 구월2지구 감정평가가 시작됐지만 가장 기본인 사업비 공개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민들은 충분한 설명과 정보 제공 없이 불안과 혼란 속에 놓여 있다. 보상협의회조차 구성되지 않아 주민들은 사업 진행 상황과 보상 방향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구월2지구는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과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문학·관교동 일대 2.2㎢ 땅에 공공주택 등 총 1만6천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시행은 인천도시공사가 맡았다.

지난 15일 박명호 구월2지구 공동연대 대책위원회 의장이 남동구청 앞에서 주민이 포함된 ‘보상협의회’ 구성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6.5.15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지난 15일 박명호 구월2지구 공동연대 대책위원회 의장이 남동구청 앞에서 주민이 포함된 ‘보상협의회’ 구성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6.5.15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지난달 20일부터는 사업 예정지를 대상으로 보상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가 시작됐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보상 논의를 조율하는 법적 협의 기구인 ‘보상협의회’를 구성하지 않고 있다. 토지주들이 모여 지난해 12월 통합 출범한 대책위원회에서 최근 다른 뜻을 가진 일부 주민이 이탈해 내부 이견이 있다는 이유다.

박명호 구월2지구 공동연대 대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주민 80여명과 함께 집회에 참가해 삭발식을 단행했다. 박 의장은 “주민이 참가하는 보상협의회 없이 진행하는 감정평가와 보상은 공정성과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며 “주민 이견을 핑계로 보상협의회 구성을 미루지 말고 당초 결정된 대책위원회의 주민 대표성을 반영해 인천도시공사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보상협의회에 주민이 충분히 포함되도록 구성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감정평가를 해야 한다”며 “인천도시공사와 남동구가 실무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원활한 소통·협의가 가능한 방향으로 업무 운영을 개선해 달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